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의 유이, 손나은(사진 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의 권나라,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강미나, 이혜리./사진=tvN,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몬스터유니온·피플스토리컴퍼니 |
먼저,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와 아이오아이·구구단 출신 강미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서로 다른 색깔의 코믹과 설렘을 유발하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 에이핑크 출신 손나은은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 출연해 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헬로비너스 출신 권나라도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여주인공 민상운 역을 맡아 배우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 '고스트 닥터' 유이&손나은, 복잡 미묘vs털털함으로 반전미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의 유이(사진 위), 손나은/사진=tvN |
유이는 극 중 차영민의 전 연인 장세진 역을 맡았다. 유이는 장세진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다. 1, 2회 방송에서 12년만에 재회한 첫사랑 차영민을 향한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애틋함이 넘칠 것을 예고했다. 이후 6회까지 코마 상태에 빠진 차영민 곁을 지키는 수호자로 분하고 있다. 영혼으로 떠도는 차영민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툭툭 던지는 속내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달리 따뜻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의사이자 여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나홀로 로맨스' 감정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극의 코믹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이는 전작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코믹함은 없지만, 때때로 던지는 사이다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응급실 인턴 오수정 역을 맡은 손나은은 전작 '인간실격'에서 보여준 엉뚱녀와는 또 다른 엉뚱녀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 중이다. 오수정은 고승탁과 의대 동기로, 열정 가득한 인턴의사다. 그녀는 당돌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소로 활약 중이다. 의사이지만, 판타지를 믿는 다소 엉뚱한 매력을 소유하기도 했다. 또 손나은은 김범과 티격태격 케미로 '고스트 닥터'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향후 김범, 정지훈 사이에서 펼칠 활약도 암시된 만큼, 극 중반부터 드러날 활약상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고스트 닥터'를 통해 걸그룹 멤버가 아닌 배우로 자신을 오롯이 알리고 있는 유이와 손나은이다. 두 배우의 '반전미'가 '고스트 닥터'의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이 높다.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강미나, 코믹&설렘 유발..볼 수록 재미↑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이혜리(사진 위), 강미나./사진제공=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
먼저, 강로서 역을 맡은 이혜리는 매회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 중이다. 극 초반 남영 역의 유승호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밀주꾼이 된 강로서의 희로애락을 표정에 담아낸 이혜리다. 때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표정 뿐만 아니라 액션까지 더해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유승호와 티격태격지만, 달콤한 로맨스 분위기까지 이어가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극 중반을 넘어 시작된 유승호와 본격 로맨스는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코믹부터 설렘까지 매끄럽게 이어가고 있는 이혜리의 활약에 본방사수를 부른다.
이혜리와 달리 새침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강미나. 그녀는 '신스틸러'로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애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오아이, 구구단에서 상큼한 매력을 뽐내던 강미나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금수저 낭자, 철부지 낭자로 활약 중이다. 제멋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명문가 여식다운 기백도 있다. 또한 남영과 이표(변우석 분)를 대할 때 극과 극 온도 차이는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다채로운 표정으로 이전보다 한층 연기력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 강미나다.
◆ '불가살' 권나라, 애틋→분노..풍부한 감정 연기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의 권나라./사진=tvN |
극 초반 불가살 역으로 살벌함을 자아내기도 했던 권나라는 매회 애틋한 분위기로 민상운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때로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잔뜩 겁에 질린 실감나는 표정을 짓는다. 극 중 손떨림으로 귀물을 확인하는 설정에서는 몰입도를 더한다. 위기 속에서도 가족 걱정에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 연기 또한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전작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에서 미모에 가려졌던 연기력이 이번에 빛을 내고 있다. 소탈한 외모부터 날선 눈빛 연기, 그리고 분노 연기까지 풍부한 감정 소화는 '불가살'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불가살'이 극 중반을 넘어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극 후반에는 권나라의 어떤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