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아들'도 엄지척... '4억$ 후보'의 동생, 형과 한솥밥 임박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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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최고의 유망주에서 메이저리그(MLB)의 스타플레이어로 등극한 후안 소토(24·워싱턴 내셔널스)의 동생이 프로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어쩌면 형과 함께 뛸 수도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브릿 지롤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소토의 동생인 엘리안 소토(15)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 국제 계약 규정에 따라 16세가 되는 2023년 1월 이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당초 미국 현지에서는 엘리안이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안이 행선지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형과 같은 좌타자인 엘리안은 타격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올랐던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그는 15살의 후안 소토보다 더 힘있게 공을 때린다"며 엘리안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형 소토는 말이 필요 없는 실력을 갖춘 '천재 타자'다. 2020년 단축 시즌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에 올랐던 소토는 지난해에도 타율 0.313 29홈런 95타점 OPS 0.99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해 12월 "소토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총액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물론 2024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형이 연장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형제가 함께 워싱턴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후안 소토가 워싱턴과 장기계약을 맺게 된다면 오랜만에 형제 야구선수가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는 동반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폴-로이드 워너를 비롯해 샌디 알로마 주니어-로베르토 알로마, B.J.-저스틴 업튼 등 여러 형제 선수가 활약했다. 소토 형제는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형제 스타 플레이어 등극을 예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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