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소코, 피지와 한국에 전한 희망 메시지..외국인특집 우승[★밤TView]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2.01.01 19:46 / 조회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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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쳐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2년 신년특집 '외국인 스타 - 한국을 노래하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첫 순서는 '한국생활 27년차' 럭키였다. 럭키는 한국에서 IMF도 같이 겪었다며 "제가 왔을 때는 서울 지하철도 4호선밖에 없었다. 외국인 중에서 '라떼는 말이야'가 되는 사람은 저뿐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럭키의 선곡은 산울림의 '개구쟁이'. 럭키는 "한국 속담에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며 흥겨운 무대를 예고했다. 무대에 오른 럭키는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인같은 여유로움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크리스티안은 "중남미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섹시함은 타고났다"며 열정을 어필했고, 럭키와의 대결 성사에 미소를 지었다. 크리스티안의 선곡은 영화 '복면달호' OST인 '이차선 다리'. 크리스티안은 복면을 착용하고 트로트 무대를 꾸미는 한편,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무대를 이어갔다.

'음악 금수저' 조엘은 캐럴 '루돌프 사슴코'가 증조부가 만든 곡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엘은 "저까지는 저작권료가 안 내려온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메이저리그 야구단, 방송국까지 소유하셨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엘은 남진의 '둥지'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라라 베니또는 "트로트같지가 않고 팝의 느낌이 났다"며 놀랐다. 유일한 '非가수'로 1승을 차지했던 럭키는 조엘에게 가로막혀 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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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쳐
MC 이찬원은 로미나를 "꼭 만나뵙고 싶던 분. 외국인 중 가장 트로트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로미나는 최근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힘들었던 사연을 전하며, '비내리는 고모령'으로 짙은 감성의 무대를 꾸몄다. MC 김준현은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무대"라고 전했다.

라라 베니또X사오리 팀은 이선희의 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무대를 선보였다. 라라 베니또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수어 아티스트' 사오리의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감동을 안겼다.

사오리는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때 패럴림픽 선수단을 보고, 한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제가 외국인이라 더 희소성을 가지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 순서는 피지의 유일한 성악가 소코였다. 소코는 "저를 통해 후배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피지 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코는 피지 전통곡이자 우리에게 번안곡으로 익숙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희망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최종 대결에서는 소코가 신년 특집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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