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1 Asia Artist Awards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RET 인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AAA 기자 star@ |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했다. 송지효는 드라마 '궁'을 시작으로 '주몽', '응급남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드라마 스테이지 - B사감과 러브레터', '러블리 호러블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과 영화 '여고괴담3 : 여우계단', '쌍화점', '자칼이 온다', '바람 바람 바람', '성난 황소', '침입자' 등에 출연했다. 또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10년 근속하며 뛰어난 예능감도 선보였다. '런닝맨'에서 보이는 친근감과 작품 속 매력들이 합쳐진 송지효는 언제나 변화무쌍했다.
지난 7월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인 송지효가 '2021 AAA'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후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런닝맨'을 향한 애정은 물론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표현했다. 송지효는 "희망찬 일 가득하시길 응원하겠다"라며 밝은 미소를 띄웠다.
◆ 이하 송지효와 나눈 인터뷰 전문.
배우 송지효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인기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AA 기자 star@ |
▶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독자여러분, 송지효입니다. AAA에서 3년 연속 인기상 수상을 하게 돼 영광입니다. 이 상의 수상은 투표에 참여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SBS 예능 '런닝맨'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 배우 입장에서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제가 출연한 작품들을 대중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덕분이기도 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인사드리는 '런닝맨'이 10년 동안 방송되면서, 털털한 옆집 언니, 누나처럼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팬분들께 매력으로 다가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내년엔 21주년을 향해 걸어가실 텐데요. 그간 활동을 돌아봤을 때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 벌써 제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요.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순간들이 다 기억이 남다 보니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이 좋은 추억이고 교훈이 된 것 같아요.
배우 송지효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
▶ 작품을 보는 과정에 있어서 안정과 새로움이라는 양자택일에 항상 놓였던 것 같아요. 물론 안정적인 길을 택할 수도 있지만, 저는 실제 성격, 성향상 도전적이고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걸 좋아하다 보니 그쪽을 더 선택해왔어요.
-그간 한 작품 중 어떤 걸 가장 도전적으로 임했나요?
▶ '응급남녀'는 제가 의사 역할을 한 첫 캐릭터이기도 하고, 당시 치열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남는데요. 배우로서 제 작품 모두 최선을 다했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어요. 그럼에도 한 가지를 꼽자면 '침입자'를 택하겠습니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제 모습이 아닌 서늘하고 반전있는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침입자'를 만나서 오랜만에 제 다른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전달드린 것 같아요.
-'응급남녀' 외 '바람 바람 바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도 불륜 소재와 최근작 '마녀식당'의 판타지까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소재들의 작품을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단순히 소재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소재는 어디까지나 작품의 배경일 뿐이라고 정의해요. 우리 작품의 최초 시작점이죠. 더 깊이 들어가면 캐릭터의 서사, 감정 등등 더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스토리에 얼마나 몰입이 되는지 등등 다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는 편이에요.
배우 송지효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
▶ '궁'이 다시 리메이크 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감회가 남달랐어요. 제 신인시절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그때 효린이를 지금 만난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이번에 다시 나올 '궁'을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기대하겠습니다!
-송지효 씨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런닝맨'입니다. 본인에게 '런닝맨'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런닝맨'은 제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온 저의 또 다른 가족이에요. 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소중한 팀입니다.
-배우들은 예능 출연을 꺼려하기도 하는데요, 긴 세월간 '런닝맨'을 함께 한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초반에 이미지 걱정 등으로 출연을 걱정하신 적도 있으신지요. 없다면, 출연 결정 후 본인이 세운 나름의 목표가 있을 거 같은데 지금 돌이켜봤을 때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요.
▶ 초반에는 제가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면, 그럴 때마다 저를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는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이런 저희 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배우 송지효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
▶ 어느 덧 2021년이 마무리되고 새해가 밝아옵니다. 저는 방송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도 하며 바쁘게 보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남은 2021년 동안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희망찬 일 가득하시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팬 여러분들께는 말로 다 표현을 못하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따뜻한 기운을 얻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