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강훈 "이준호♥이세영, MBC 연기대상 '공동 대상' 받았으면"(인터뷰②)

배우 강훈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훈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열연한 이준호, 이세영에 대해 올해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을 희망했다.

강훈은 27일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극본 정해리, 이하 '옷소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를 만났다.


'옷소매'는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궁녀 성덕임(이세영 분)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5회가 올해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4.3%(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강훈은 극중 이산의 총애를 독차지 하고 싶어한 홍덕로 역을 맡았다. 덕로는 궁녀들의 상사병을 유발할 만큼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면서도, 이산의 신뢰를 받는 덕임을 질투해 역모를 조작하고 덕임을 궁에서 몰아냈다. 덕로는 비뚤어진 야욕으로 폭주하다가 이산이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말을 직접 듣고 충격을 받아, 마지막까지 덕임을 원망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훈은 '옷소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모든 현장에 감독님의 웃음이 있었다"며 이준호, 이세영과 함께 연기한 소감으로 "준호 형은 신이 들어갈 때 내가 형에게 물어보면 형이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디테일하게 얘기하며 좋았다. 이세영 배우님은 촬영장에서 에너지가 굉장히 좋았다. 내 긴장도 풀어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준호 배우님과 세영 배우님은 내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MBC

배우 강훈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옷소매' 속 영조 역의 이덕화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자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촬영이 있었는데 이덕화 선배님은 정말 지친 모습을 하나도 안 보이시고 에너지를 보여주시는데 마치 드라마를 한 편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같이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고 정말 배울 점이 많았던 선배님이었다"고 감탄했다.

'옷소매'의 흥행만큼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의 수상도 기대되는 부분. 이준호의 '대상' 기대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옷소매' 팀의 수상을 어느 정도 희망하는지 묻자 강훈은 "연기대상에 초청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너무나도 기뻐서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항상 자기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내가 연기대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상을 받는 건 좋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촬영장에서 본 준호 형은 연기에 진심이고 디테일하고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같이 했으니까 준호 형이 대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어느 분이 대상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준호와 이세영 중에서 대상 수상자를 기대하는 반응도 많다. 강훈은 "두 분 다 너무 연기를 잘 하시는 배우다. 누구를 점치기 보다 공동 대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훈의 신인상 수상도 기대할 수 있다. 강훈은 "(MBC에서) 처음에 (내가) 신인상 수상 후보에 들어갔다며 수상에 초청해 주셨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꿈 꿔오던 것이었다"며 "상을 주신다는 것에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때 개근상 이후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처음 생긴 것 같아서 상을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