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김영철, 子엄효섭·주상욱 다툼에 결국.."개경 떠날 것"[★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12.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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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태종 이방원' 방송 화면 캡처


'태종 이방원' 배우 김영철이 개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19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는 몰래 공양왕(박형준 분)을 만나러 간 이방원(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양왕은 앞서 자신을 왕으로 옹립한 이성계(김영철 분)보다 이색과 변안열을 더 높은 자리에 올려 이방원과 형제들의 원성을 샀다. 이방원은 이에 이방과(김명수 분)와 함께 군사를 끌고 궁 앞으로 향했다. 공양왕은 대군이 지나가는 발걸음 소리에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고 자신을 공격하려는 환청 속에 귀를 틀어막으며 괴로워했다.

공양왕의 앞에 나타난 이방원은 이어 "살고 싶으시면 자중하십시오. 더 소란 피우시면 신우(우왕(임지규 분))와 신창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라 협박한 뒤 자리를 떠났다. 공양왕은 결국 이색과 변안열을 파직시켰다. 이색과 변안열은 "저희가 아니면 누가 전하 곁을 지키냐"며 애원했지만 공양왕은 한술 더 떠 신우와 신창을 참수하라고 명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성계는 이를 반대했지만 공양왕은 이미 집행관을 보낸 뒤였다.

이는 사실 이방원의 계략이었다. 이방원은 아내 민씨(박진희 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아버님이 반대하시더라도 그건 본심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민씨는 "서방님 이건 아니다. 잘못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렸지만 이방원은 "아니다. 누군가는 한 걸음 앞서 나아가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다. 이번에 그걸 깨달았다"며 단호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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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태종 이방원' 방송 화면 캡처


아버지 이성계가 고려를 배신하려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이방우(엄효섭 분)는 결국 이방원을 따로 찾아갔다. 이방우는 이방원에 우왕과 창왕의 죽음이 네가 꾸민 일이냐고 물었고, 이방원이 이를 인정하자 "내가 널 죽여야 우리 가문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겠구나. 내가 널 죽여야 아버님도 멈추시겠구나"라며 칼까지 빼들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한 것은 이방우였다. 이방우는 "다시 말하지만 널 미워해서 이런 것이 아니다. 널 막을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다. 잘 가라 아우야"라며 칼을 치켜들었으나 결국 칼은 땅 바닥에 꽂혔다. 이방우와 이방원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성계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 집으로 돌아와 "내가 자식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 같다"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이방원은 유생들의 시위 현장을 목격했다. 이는 이성계가 겨우 열 살인 창왕까지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이었다. 이어 문생들은 모두 이성계의 집을 떠났고, 백성들은 이성계의 집에 돌까지 던졌다. 이방원은 독단으로 행동한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후였다. 이성계는 결국 개경을 떠나겠다고 결정해 가문에 충격을 안겼다. 이성계는 자신을 말리려 찾아온 이방우와 이방원에 이러다간 "결국 권력이 너희를 서로 찌르게 만들 거다"고 예언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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