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안희연 "코튼캔디 멤버들,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워"(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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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희연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배우 안희연(29)이 '아이돌'에서 함께한 그룹 코튼캔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희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사옥에서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IDOL [아이돌 : The Coup], 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아이돌'은 '망돌'(망한 아이돌) 코튼캔디 멤버들의 해체 위기 설움과 냉혹한 연예계의 현실을 그리며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한 청춘들,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을 이야기 했다.

안희연은 극중 코튼캔디 리더 제나 역을 맡아 현지(안솔빈 분), 스텔라(한소은 분), 엘(추소정 분), 채아(김지원 분)과 그룹을 다시 일으켜 보려는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안희연은 코튼캔디로 함께한 멤버들에게 "정말 너무 고마웠다. 대본을 읽었을 때는 그런 관계성의 제나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 친구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그게 너무 고마워서 내가 제나이게 되더라. 그 친구들이 현지였고, 엘이었고 스텔라였고 채아였다. 촬영하면서도 '너가 현지여서 고마워', '엘아 사랑해'라는 말을 했다. 감정신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그 정도의 감정이 올라오지 못했을 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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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극중 제나는 EXID의 솔지와 같은 리더 역할이었다. 안희연은 EXID 활동 당시 코튼캔디의 어떤 캐릭터와 비슷했을까. 그는 "나는 제나이기도 했고 모든 멤버였다. 그래서 이걸 처음 찍을 때 되게 힘들었던 게, 제나가 분명 선한 캐릭터인데 내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생활을 하면서 모든 멤버의 역할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더라. 그런 내가 제나 역을 해도 될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화와 함께 캐릭터 준비를 하면서 정화가 나에게 '언니한테는 내가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었다'고 말하더라. 그러고 나니까 내가 제나였던 시간들, 엘, 현지였던 시간이 이분법적인 좋고 나쁨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각으로 예뻐보였다. 그 시간 안에 함께 했던 우리 팀원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안희연은 "내가 이걸 하며 가장 크게 얻은 건, 이제 과거 영상들을 잘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과거 영상을 보면 모르지만 나는 아니까 열등의식, 질투심, 부끄럽고 못나 보이는 감정들이 내 눈에는 보이더라. 지금은 그게 한 인간으로서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아준 나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안희연에게 '아이돌'은 어떤 의미였는지 묻자 그는 "나의 여러 면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다. 13년 동안 나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면서 인정하기 싫었던 것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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