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
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성흔이 코골이를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홍성흔이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 2년 여 동안 그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결국 참다못해 고충을 토로했지만 홍성흔은 자신은 절대 코를 골지 않는다고 우겼다.
매일 밤 이어지는 홍성흔의 코골이를 피해 거실로 나와있던 김정임은 물을 마시러 나온 아들 화철에게 괴로움을 호소했고 화철은 홍성흔의 입을 막는 방법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코골이 방지용 테이프를 홍성흔의 입에 붙였지만 바로 잠에서 깬 홍성흔이 테이프를 떼어 내면서 실패했다.
다음 날 아침 김정임은 간밤에 찍어 둔 홍성흔의 코골이 영상을 보여주었고, 이를 보며 충격을 받은 홍성흔은 아내에게 미안해하며 "당장 병원 예약을 하자"고 했다.
며칠 후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은 홍성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콧속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좁고 비염으로 인해 부어 있는 것이 코골이의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 검사도 진행되었고 다음 날 의사를 마주한 홍성흔은 푹 잤다고 했지만 의사는 홍성흔이 깊은 잠을 전혀 자지 못했고 코골이도 심했으며 중등도 단계의 무호흡증도 있다고 했다.
의사는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양압기 혹은 수술 치료가 있다면서 두 가지의 장단점을 설명한 후 양압기를 추천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홍성흔은 곧바로 양압기를 착용해 보았고 화철이는 홍성흔의 코골이가 고쳐지는 동안 자신이 엄마와 함께 자겠다며 홍성흔에게 자신의 방에서 잘 것을 권했다.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던 홍성흔은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이를 받아들였고, 그날 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누며 행복해하는 김정임과 화철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화철의 방에서 양압기를 착용한 채 "갱년기에 코골이에 아주 가지가지 하는구만", "정말 중년 되니까 살기 힘들다"라며 신세한탄을 이어가는 홍성흔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