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정후, 父 이종범 향한 존경.."아빠의 전성기에 견줄 수 없어"[★밤TV]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1.12.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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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쳐
'아는 형님'에서 이종범과 이정후가 훈훈한 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이종범과 이정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은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라고 이종범과 이정후 부자를 소개했다. 이종범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없었다. 정후가 해내서 아빠로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아빠는 옛날에 활약을 해서 요즘 사람들이 아빠를 잘 모른다. 야구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나로 인해 이정후 아버지도 야구선수였구나를 알게 되고 재조명받는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여러 기록 중 가장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을 택했다. 이정후는 "아빠의 전성기와는 견줄 수가 없다. 아빠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였다. 특히 타격, 수비, 주루 모두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다. 그 시절 플레이를 보면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반대로 아빠 이종범보다 나은 점으로 얼굴과 키를 택하며 이종범을 당황시켰다. 이정후는 "야구는 제쳐두고 얼굴은 내가 훨씬 낫다. 하관은 안 물려받아서 다행이다. 아빠는 마스코트 '턱돌이'처럼 하관이 튀어나왔다"며 아빠를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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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쳐
이정후는 아빠 이종범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이정후는 "난 오른손잡이인데 좌타자를 시키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우타자를 해보니 주루가 좌타자보다 불리했다"고 설명하며, "내가 우타자를 한 이유는 당시엔 왼손 글러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의외의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종범은 2년 전 '아들을 메이저리그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인터뷰에 대해 해명했다. 이종범은 "체형을 분석했을 때, 미국보다 일본이 승산있다고 인터뷰를 했던 것이다. 이제는 타격왕이 됐으니 하고싶은 대로 해야한다.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며 이정후를 칭찬했다.

이어 이종범의 은퇴식 장면이 소개됐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영구결번식을 보며, 저런 은퇴식을 하고 싶다고 생각 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답게 날아서 은퇴식에 등장했던 것에 대해 "사실 무서웠다. 바람이 이상하게 불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라고 당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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