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대상' 이정재 vs '中눈치보기' 디즈니플러스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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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스타와,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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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2021 AAA에서 대상을 수상한 반면 최근 홍콩에서 런칭한 디즈니플러스는 천안문 사건을 다룬 '심슨 가족' 에피소드를 삭제해 자체검열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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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2일 열린 '2021 Asia Artist Awards'(2021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21 AAA')에서 AAA 올해의 배우 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이날 AAA 핫트렌드, AAA 페뷸러스를 수상한 데 이어 AAA 올해의 배우 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정재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AAA가 한국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큰 일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징어게임'의 성공이 기적과 같은 성공을 이루게 되어 전세계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에 함께하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K-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지난해에도 AAA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대상을 수상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너무 예상치 못해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응원이라도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영화 '헌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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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홍콩에서 런칭한 가운데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서 중국 천안문 사건울 다룬 에피소드가 삭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애니매이션, 영화 전문 매체 CBR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홍콩의 디즈니플러스는 '심슨 가족 '시즌 16의 12번째 에피소드 '베이비 인 차이나'을 삭제했다. 해당 매체는 '심슨 가족'의 해당 에피소드에서 중국의 천안문 광장 사건을 다뤘기에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이 에피소드에는 심슨 가족이 여자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스토리가 담겼다. 애니메이션 속에는 '천안문 광장 : 1989년 여기서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 비석이 나오고, 혼자 전차를 막아섰던 시위대의 '탱크맨 남성'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담겼다.

이로써 디즈니플러스가 자칫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내용들은 수정하거나 편집하거나 삭제하는 등 자체검열을 한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디즈니는 작품 속에서 정치적인 공정함은 추구하지만 현실적인 돈 문제 앞에선 검열마저 불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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