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킹메이커' 개봉 러시..영화계 훈풍 불까 [★날선무비]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1.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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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12월 할리우드 대작부터 한국 영화 기대작까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영화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12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올 겨울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이 총출동해 스파이더맨과 대결을 펼치며 업그레이드된 액션,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하며 최고의 재미를 자신하고 있다.

또한 스파이 액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킹스맨' 시리즈가 프리퀄로 돌아온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부터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킹스맨' 시리즈로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재치 넘치는 대사,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킹스맨의 시작'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담아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SF 전설의 시리즈 '매트릭스'는 18년 만에 부활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활, 부흥이라는 뜻의 영화의 부제 리저렉션(Resurrections)처럼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SF 장르 역사의 부활과 새 시대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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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해피 뉴 이어 / 사진=영화 포스터
강력한 외화에 맞설 국내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12월말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가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다.

설경구와 이선균의 조합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재회한 작품인 만큼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특히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등 화려한 캐스팅 면면을 자랑하는 '해피 뉴 이어'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12월말 티빙과 극장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따라 정부가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일부 영화의 개봉과 흥행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수도권·비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가 기존보다 4명씩 줄어 수도권은 6명까지, 비수도권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접종을 완료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방역 패스' 적용도 강화된 가운데 영화관은 모든 관이 사실상 백신패스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처럼 영화관 영업시간 제한이 실시되는 건 아닌 만큼, 결국 어떤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개봉하는 영화들이 꽁꽁 얼어붙은 영화계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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