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99점"..'그해우리는' 최우식X김다미, 초여름 청춘들의 로코 [종합]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여름은'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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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그 해 우리는'이 초여름 청춘들의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며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예고했다.

1일 오후 네이버TV 등을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은 이날 '그 해 우리는'에 대해 "초여름이란 키워드가 되게 중요했다"며 "초여름이 시기적으로 열아홉부터 스물아홉이란 기간을 정해서 가고 있다. 열아홉에 만나 스물아홉을 맞이하는, 이제 서른을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 해 우리는'에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JTBC 드라마 '더 패키지'(2017)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우식은 극 중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그는 최웅 역에 대해 "욕심이 없고 그늘에 누워 책 보는 캐릭터"라며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독서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그는 "최웅은 가끔은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도 있고, 어떨 때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장면도 많다"며 "두 가지의 매력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개구쟁이 모습은 아니고 어떨 때는 진지하고 차가운 모습도 있다"며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김다미는 극 중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 역으로 분한다. 그는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라며 "(최)웅이를 만나 성장하고 변해간다"고 전했다.

영화 '마녀'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전작들에선 센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이번엔 현실적인 캐릭터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고 재밌다고 생각해 국연수 캐릭터를 하게 됐다. 연수를 연기하면서 상대방에 따라 연수도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 뭔가 많은 것을 설정하지 않아도 연수로서 현장에 있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 역에 낙점됐다. 그는 김지웅에 대해 "웅이와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라 지금까지 커온 걸 다 지켜봤다"며 "성격적으론 감정이나 성격을 내색 안하고 숨기는 친구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PD라는 꿈이 생겼고, 관찰자의 시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스물아홉, 그 해가 돼서 조금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노정의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엔제이에 대해 "최정상 아이돌인데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서 내면의 아픔이 있고, 되게 솔직하다"며 "솔직함에서 오는 사랑스러운도 있는 캐릭터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솔직하고 모든 게 다 매력으로 소화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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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한편 최우식과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재회에 대해 "'마녀' 때는 대사보다 액션으로 서로 다른 감정의 연기를 했다. 그때는 서로 어떻게든 이겨야 하고 아프게 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완전히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며 "현장에서 궁금한 질문을 다미에게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많이 의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다미도 "3년 만에 만났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며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웅이 역할을 맡은 (최)우식 오빠가 한다는 점도 많이 컸다. 현장에서 따로 친해질 필요가 없었다. 첫 촬영도 너무 편하게 했다. 서로 많이 얘기하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 간의 케미 점수에 대해 99점을 매겼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연기로 현장에서 3년 만에 만났다"며 "그런데 여태까지 같이 연기를 했던 것처럼 첫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웅이와 연수로 만나 여태까지 지낸 것처럼 너무 좋았다. 내가 대본대로 안 하고 다른 감정대로 가도, 연수도 따라와 줬다. 서로 연기하면서도 그냥 연수랑 얘기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김다미도 "나도 99점으로 하겠다"며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했던 것 같다. 뭘하지 않아도 되니까 되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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