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우스꽝스러운 행동→토트넘 분위기 급변 '선수들 폭발적 반응'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1.25 09:12 / 조회 :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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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빨간색 네모) 토트넘 감독이 훈련 도중 넘어지며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감독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토트넘 훈련 도중 우스꽝스러운 슬라이딩 태클을 펼치면서 지켜보고 있던 팬들을 열광케 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훈련 도중 미니 게임을 하던 중 공을 빼앗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 그런데 마치 '꽈당' 엉덩방아를 찧듯이 넘어지면서 슬라이딩 태클을 하고 말았다. 이에 함께 훈련을 하고 있던 선수들은 폭소를 터트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는 공만 기술적으로 쳐낸 성공적인 태클이었다.

콘테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 유벤투스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그는 US 레체(1985~1991)를 거쳐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20경기서 2골을 넣었다. 세리에A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6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는 이날 훈련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콘테 부임 후 토트넘은 확실히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에서는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6승1무5패로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어 언제든지 상위권에 진입할 태세다. 매체는 "축구 팬들은 토트넘 선수들이 콘테의 철학을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콘테 감독의 태클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토트넘을 부러워한다. 한 팬은 '우리 맨유의 감독이었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한다. 또 다른 팬은 '해리 맥과이어보다 나은 수비수'라는 이야기를 한다. 훈련 시간 동안 콘테의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며 이른바 '콘테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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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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