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넷플릭스 1위 데뷔...'K-드라마 이제 대세'

제이콘텐트리· 덱스터 · 아이오케이 등 관련주를 주목하라

홍덕기 객원기자 / 입력 : 2021.1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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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의 힘은 강했다.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이 세계 드라마 시장을 석권하면서 K-드라마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21일 OTT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드라마 '지옥'(제작 클라이맥스스튜디오· 감독 연상호)이 공개 첫날 넷플릭스 드라마부문 글로벌 1위로 데뷔했다. 이는 글로벌 2위로 출발했던 '오징어게임'보다 빠른 속도다. 영화평론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점 100%을 받았고 '신선하고 독특한 세계관'이라는 호평과 '시즌2는 언제 나오냐'는 반응까지 이어지는 '지옥'의 수혜주를 알아 보자.


클라이맥스스튜디오, 제이콘텐트리 손자회사

'지옥'의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대표 변승민)는 웹툰 서비스 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레진스튜디오의 후신이다. 올해 JTBC스튜디오로 인수되면서 제이콘텐트리의 손자회사가 된 비상장사다. 지난해 tvN 드라마 '방법',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 탈영병 체포조를 다룬 'D.P.'로 글로벌 진출의 시동을 걸었고 '지옥'으로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지옥'은 초월적 존재가 지옥행을 선고하고 집행하는 사건이 배경인 작품. 연 감독이 2004년 제작했던 애니메이션 '지옥-두개의 삶'을 모태로 탄생한 최규석 작가의 동명 웹튠이 원작이다. 연 감독과 최 작가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손을 잡았다.


연 감독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시리즈물에 안성맞춤이고 작품 구성상 완결판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2 제작은 떼논 당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아인 김현주 주연...후반작업 참여 덱스터

신흥종교단체에 맞서는 변호사로 분한 김현주의 소속사 아이오케이도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현주의 원 소속사였던 YNK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월 아이오케이에 인수된 후 흡수 합병된 바 있다. 아이오케이는 김현주 외 고현정, 조인성, 신혜선, 김하늘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다. 신흥종교단체의 의장역을 맡았던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비상장회사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는 지난 7월 넷플릭스와 콘텐츠 포스트프로덕션 제작 장기(2년) 계약을 맺었다. '지옥'의 색 보정 등 디지털 후반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 테마에 포함된 덱스터는 '지옥' 공개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최근 두달간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다.

'지옥'의 흥행 성공은 드라마 한편에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지옥'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 K-드라마 전체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평가이기 때문에 국내 드라마 제작사, 시각특수효과 기업, 웹툰 서비스 등 연관 산업 전체가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덕기 객원기자 beaba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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