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김경호X박완규, 레전드 무대로 우승..유현상 환호[★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11.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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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후' 가수 김경호와 박완규가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백두산 유현상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정식 MC로 데뷔했다. 이찬원은 자신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회차가 31주만에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장민호는 이찬원의 지원 사격 차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장민호는 "원래는 제가 KBS의 아들이다. 사실 오늘 얘가 정식 MC가 된지 몰랐다. 적잖이 언짢은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며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무대는 4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 프로미스나인이었다. 프로미스나인은 하이틴 스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대기실에서 밴드 크랙실버의 빈센트는 "진짜 여신 맞는 거 같다"고, 오은철은 하영의 찐팬임을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프로미스나인은 이지연의 'Love For Night'를 강렬한 신스팝으로 편곡한 정동하에 바로 패하고 말았다. 오은철은 대기실로 돌아온 하영에 팬심을 공개해 분위기를 후끈하게 했다.

유현상은 이지연이 녹음실 견학을 왔던 날 바로 스카우트했다며 "남다른 포스가 있어 보여서 그 자리에서 학생 한 번 불러보라고 녹음을 시켜봤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동엽은 이어 유현상이 양현석을 오디션에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주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이를 무마하려는 듯 "보는 눈이 좋았다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내 최윤희 씨를 고른 거 아니냐. 최윤희 씨와 결혼을 하신 순간 저는 백두산과 절교를 했다. 그 당시 최윤희 씨는 김연아 씨가 메달 따고 직후 같은 느낌이었다. 전국민의 인어공주였다"고 극찬해 웃음을 더했다.


최윤희는 이에 달달한 연애를 떠올리며 "결혼하기 전에 연애할 때는 꿈에서도 매일 봤다. 근데 결혼하고 나니까 한 번도 안 나타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윤희는 이어 부모님의 강한 반대 때문에 단식 투쟁까지 했으나 결국 극비에 결혼식을 올렸던 30년 전을 회상하며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했고, 학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드리고 그 길로 나와서 남편이랑 결혼하고 완전히 집을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쏟으며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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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이어진 무대는 교수 임용 사실을 깜짝 공개한 솔지였다. 솔지는 이지연의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애절한 감성으로 소화해 감동을 안겼다. 무대 후 유현상은 "제가 이 곡을 쓸 때 제가 참 힘들었다.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왈칵 쏟았고, 아내 최윤희는 "운동선수만 연습을 하는 줄 알았다. 근데 (유현상이) 연습을 매일 8시간씩 하더라. 매일 시합 나갈 사람처럼 무대에 올라갈 컨디션을 유지한다. 참 대단하다"며 감동을 더했다.

크랙실버는 백두산의 '애타는 마음'과 '말할 걸'을 섞어 헤비메탈 편곡으로 토해냈다. 빈센트는 "백두산이 2021년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던 것처럼 밴드의 저력을 아낌없이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유현상은 "우리 밴드가 심장이 멈춘 게 아니고 잠시 숨을 참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밴드는 나라에서 밀어줘야 한다"며 감격했고 개그맨 박준형은 "백두산 1집을 보면,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무겁게라는 표어가 적혀 있는데 이 무대가 그대로였던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후 장구의 신 이서진은 트로트 가수로 첫 변신했던 유현상의 '여자야'를 선곡했다. 유현상은 경제적 이유로 트로트 곡을 처음 공개했던 당시 야유가 있었다며 "어떤 분은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라고 하셨다.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음악 장르에 편견을 갖는 것은 인종 차별보다 위험하다고"라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유현상은 아내를 위한 신곡을 현장에서 부르며 달달함을 더했다. 정동하에 승리한 크랙실버는 이서진까지 꺾으며 우승석을 지켰다.

마지막 무대는 '쉰호규'로 돌아온 김경호와 박완규의 듀엣 무대였다. 백두산을 보고 자란 록 밴드 후배 두 사람은 "선배님 때문에 저희 인생이 꼬였다. 강력하게 꼬여서 지금까지 저희가 버틴 것 같다. 저희가 받은 감사함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시작부터 감동을 안겼다. 김경호와 박완규는 백두산의 '어둠 속에서'를 열창해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고, 유현상은 "저 두 분이 오늘 경연하러 왔겠냐. 공연하러 온 거다"며 환호했다. 결국 트로피는 김경호와 박완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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