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개월의 미래', 하와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 언급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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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십개월의 미래'


영화 '십개월의 미래'가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십개월의 미래'는 지난 11월 4일 개막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1981년에 설립되어 올해 41회를 맞이한 영화제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아시아 작품들을 선보여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십개월의 미래'는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Spotlight on Korea) 부문에 초청돼 '인질', '싱크홀', '유체이탈자' 등과 함께 한국영화의 저력을 알렸다.

'십개월의 미래'가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던 부문은 Kau Ka Hoku Award(슈팅 스타상)로,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Kau Ka Hoku Award(슈팅 스타상) 심사위원들은 '십개월의 미래'를 특별 언급하며 "남궁선 감독의 '십개월의 미래'는 예기치 못한 모성에 관한 날카롭고 기민한 시각을 담은 작품으로, 큰 소리로 웃음이 터져나오는 순간들과 동시에 전복적인 아픔을 담고 있다"고 극찬했다. 남궁선 감독은 "하와이라는 아름다운 장소에 초청을 받은 것만으로도 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긴 락다운 끝에 다시 열린 극장에서 해외 관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 제한으로 오랫동안 꽁꽁 묶여 있던 빗장이 조금씩 풀리는 기쁜 순간에 모처럼 각국에서 온 영화인들과 우정을 나눈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아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관객과 동료로부터 '십개월의 미래'가 받은 열렬한 지지에 큰 힘을 얻고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십개월의 미래'는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영화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의 남궁선 감독이 연출하고, 충무로의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최성은이 주연을 맡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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