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국대 4번 타자, ML 1200억 스타와 동급" 잔뜩 기대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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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야./AFPBBNews=뉴스1
일본 거포 스즈키 세이야(27·히로시마)가 미국 현지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4·애틀랜타)와 '동급'으로 비교되자 일본 언론이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6일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서는 스즈키가 MLB.com에서 1억 달러(약 1200억원) 타자와 '비교될 수 있다'고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2013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스즈키는 8시즌 동안 182홈런을 때려낸 일본프로야구(NPB)의 대표적인 거포다. 올해는 132경기 타율 0.317, 38홈런 88타점 9도루, 출루율 0.433 장타율 0.63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스즈키를 두고 "인내심, 파워, 도루 능력을 갖춘 타자로서 아쿠냐 주니어와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보도에 풀카운트는 "MLB.com은 스즈키가 아쿠냐 주니어에 견줄 만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아쿠냐 주니어는 2018년 신인왕을 수상하고 2019년 8년 1억 달러 계약을 맺은 만 23세의 스타 선수"라고 들뜬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기대가 남다를 만하다. MLB.com이 비교한 아쿠냐 주니어는 유망주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주목받았다. 2018년 데뷔 첫해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켰다. 2년차인 2019년에도 타율 0.280, 41홈런 101타점 37도루, OPS 0.883으로 MVP 투표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MVP 후보로 언급되는 슈퍼 스타 중 하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타자들의 저조한 성적도 스즈키에 대한 남다른 기대에 한몫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타자들은 투타겸업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제외하고 전부 부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 중 하나였던 쓰쓰고 요시토모(30·피츠버그)는 올 시즌 두 차례 방출을 당했고, 아키야마 쇼고(33·신시내티)는 존재감이 없었다.

쓰쓰고와 아키야마와 달리 스즈키는 한 단계 위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스즈키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 타자로서 2019 프리미어12 MVP,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도 굵직한 인상을 남겼다.

MLB.com은 10년 전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때부터 NPB 쪽에 관심이 많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외야수가 필요한 뉴욕 메츠를 스즈키에게 관심을 가질 주요 팀으로 꼽았다.

스즈키는 일본시리즈 후 공식 포스팅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 시한은 12월 6일(한국시간)이다. 풀카운트는 "스즈키의 결정이 눈길을 끈다"며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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