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5년만 가족상봉..김혜성, 종영 후 잠적 이유 공개[종합][다큐플렉스]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10.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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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화면 캡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자들이 1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15년 만에 '거침없이 하이킥' 배우들이 촬영 세트장에서 다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2006년~2007년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은 배우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김혜성, 정일우, 서민정, 박민영 등이 출연, 감동과 웃음을 모두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5년 만에 복원된 세트장에는 극 중 이윤호 역을 맡았던 정일우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정일우는 "세트 녹화 마지막날 울었다. 다시 이곳을 못 오고 이제는 나에게 추억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15년 만에 왔는데 그대로니까 더 신기한 것 같다. 나만 늙었구나"라고 말했다,

정일우의 뒤를 이어 극 중 형제였던 이민호 역의 김혜성, 이준하 역의 정준하, 박해미 역의 박해미, 이순재 역의 이순재, 나문희 역의 나문희가 차례로 도착해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박해미는 장발의 김혜성을 보며 "딸내미가 있다"라고 인사했고, 정준하와는 서로 "여보"라고 부르며 여전히 가족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극 중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자 이순재는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고 아직도 다들 건재하니까 든든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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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화면 캡처


배우들은 당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떠올렸다. 정준하는 "내가 언제 이순재, 나문희 선생님과 연기를 해보나 싶어서 하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강유미 역의 박민영은 "한국에 있는 연예 기획사의 신인들은 다 오디션을 봤다. 겁이 났던 게 사실이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확신을 주신 제작진과 선후배님들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순재는 "이 작품은 아주 행복하게 참여했다. 이 작품으로 연예대상을 받았다. 연기대상은 안 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성은 "기쁘고 울컥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박해미 또한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동감했다.

활동을 쉬고 있는 김혜성은 다른 배우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일우는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잠적했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일우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 그 당시 때 뭔가 하기가 싫었다. 일단 일하기가 싫었고 의욕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십 몇 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가 작년에 일우가 먼저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화를 내며 '이 XXX야'라고 말했다. 내가 어색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지더라. 이 친구는 당시의 나를 기억하고 여전히 그렇게 대하는구나 싶었다"라며 정일우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자들이 꼽은 레전드 회차가 소개됐다. 회자정리 편, 카리스마 민호 편, 야동순재 편, 호박고구마 편이 순위에 올랐고, 배우들은 해당 장면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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