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장윤정, 제대로 판 깔았다..'도장 스테이지' 서막 [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0.15 15:30 / 조회 :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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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윤정의 도장깨기' 방송 화면
'장윤정의 도장깨기'가 '도장 스테이지'의 서막을 올렸다.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가수 장윤정의 진심이 담긴 '꿈의 무대'가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LG헬로비전 오리지널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연출 류복열, 제작 LG헬로비전, 이하 '도장깨기') 11회에서는 가수의 꿈을 품은 캠핑메이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던 '도장 패밀리'의 노력의 결실이 담긴 '도장 스테이지' 1부가 펼쳐졌다.

부산 영도에서 개최된 '도장 스테이지'는 지금까지 '도장깨기'에 출연한 캠핑메이트 30개팀 중 선발된 7인의 경연으로 꾸며졌다.

장윤정은 그동안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지 못했던 후배 가수들과 가수 꿈나무들의 사연에 함께 울고 웃었던 만큼, 이들에게 제대로 된 무대를 선물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이날 장윤정이 선발한 7인은 한세화(1회), 하도하(1회), 최철민(4회), 박지윤(5회), 최승원(6회), 박상보(8회), 이태환(9회)으로, 장윤정은 노래 지도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디렉터 역할까지 도맡았다. 나아가 '트로트계의 전설' 진성까지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도장 스테이지' 시작을 풍성하게 열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하도하, 이태환, 한세화, 최철민은 장윤정이 깔아둔 판 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뽐냈다.

하도하는 앞선 출연 당시 11억원이 넘는 보증빚을 갚느라 가수의 꿈을 미뤄뒀던 사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인물. 한층 밝아진 모습의 하도하는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했다. 진성은 "하도하 씨의 무대를 보니 장윤정 씨가 좋은 재목들을 많이 발굴하고 있구나 느꼈다"고 호평했다.

또한 하도하는 "막둥이 아들이 '다른 사람들이 아빠가 가수인 걸 잘 모른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속이 조금 상했었다"며 아들을 향해 "아빠 봤냐. 아빠 잘하지 않았냐"고 말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태환은 과거 출연 당시 7년간 설운도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나 롤모델은 나훈아라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태환은 이날 역시 "좋아하는 가수는 나훈아님 밖에 없다"며 대쪽같은 팬심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나훈아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장윤정은 "처음에 만났을 때에 비해 정말 많이 느셨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세 번째는 '대전의 음색깡패' 한세화였다. '도장깨기' 1회 첫 번째 출연자였던 여고생 한세화는 당시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함께 등장해 부녀의 정을 재확인했다. 이날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통기타 연주와 함께 준비한 한세화는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음색을 선보였다. MC 도경완은 한세화의 노래를 듣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이어 '노래하는 강릉댄서' 최철민이 무대에 올랐다. 과거 클론, 김건모, 채연, 보아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백업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했던 최철민은 앞선 출연 당시 "무대에서 가수 분들을 빛내주는 역할을 오랫동안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빛나고 싶다"며 장윤정에게 코칭을 부탁했다. 그러나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히 묻어나는 최철민에게 장윤정은 "코칭 할 게 없다"고 호평했다. 이날 역시 최철민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재해석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곽지은과 해수는 "찢었다"며 입을 모아 환호했다.

한편 '도장 스테이지' 2부에서는 '겨울왕국 안나 성우' 박지윤, '상주의 장민호' 박상보, '월드클래스 테너' 최승원이 출격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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