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이혼' 이지현 "재벌가 결혼 NO..자녀들 재혼 사실 몰라" [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0.13 23:15 / 조회 : 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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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산장2'
걸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공백기를 가진 이유와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이지현은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힐링산장2-줄을 서시오'(이하 '힐링산장2')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이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2015년 12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이후 약 6년 만이다.

긴 공백기를 보낸 이지현은 이날 "아이들 키우느라 바빴고 가정사도 바빴다"며 "그 와중에 건강도 너무 무너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쥬얼리 멤버들이 꾸준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 어땠냐'는 질문에 "부럽다고 생각할 틈이 없었다"며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포커스는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었다. 주변 것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재벌가에 시집을 가서 연계계 활동을 접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그때 당시 남편이 방송 활동하는 걸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어렸다"며 "모든 걸 다하는 건 욕심 같았다"며 2016년 4월 종영한 드라마 '내일도 승리' 이후 결혼 생활과 육아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공백기 동안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지현은 2013년 3월 7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다. 하지만 그는 결혼 3년 만인 2016년 8월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이듬해 9월 안과 의사와 재혼했지만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이지현은 지난해 1월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온몸이 뒤틀려 응급실에 실려갔다"며 "'공황장애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의사 말 안 듣고 고집을 부리다가 거의 1년을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9살 딸과 7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는 싱글맘인데, 엄마가 누워만 있으니까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가 없겠나. 그리고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가장이니까 빨리 털고 일어나서 돈을 벌어야 겠다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MC 이수영은 이지현에게 "아이들이 엄마의 이혼, 재혼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지현은 "아이들의 아빠(첫 번째 남편)와는 헤어진 걸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두 번째 결혼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재혼 때는) 여러 힘든 상황들로 인해 (살림을) 합치지 못했다"며 "어느 날 기사가 났길래 '때가 왔다'고 생각해서 첫째에게는 얘기를 했다. '너희를 지키는 게 엄마의 의무이기 때문에 너희와 함께하기 위해 이혼하게 됐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지현은 MC 허경환은 '남편, 아빠의 부재'에 대해 묻자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다"며 "아빠의 부재를 채워주려고 아이들에게 오히려 되게 씩씩하게 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유모차 끌고 굉장히 많이 놀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아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을 내려 놓고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둘째가 눈에 밟힌다"며 "아들이 공격적이라 많이 싸운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많이 때린다. 유치원 전화번호가 뜨면 '또 때렸구나' 싶더라. 어느새 아들과 나는 죄인으로 살고 있더라. 일하러 나가서도 늘 사고가 생길까 조마조마한다. 아이를 콘트롤 할 수 있는 게 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전히 터놓고 대화를 나눌만한 동료로 쥬얼리 출신 박정아를 꼽았다. 그는 "정아 언니랑 자주 만나고 얘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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