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한채아, 가슴 저릿한 모성애 연기..묵직한 울림 선사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0.13 15:26 / 조회 :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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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채아 /사진=KBS 2TV '연모' 방송 캡처
배우 한채아가 애틋한 모성애 열연으로 안방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제작 이야기사냥꾼·몬스터유니온) 2회에서는 허망하게 세손 이휘(최명빈 분)를 잃은 빈궁(한채아 분)이 딸인 담이마저 잃지 않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담이를 '온전한 세손'으로 만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빈궁은 세손 이휘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오열한다. 하지만 이내 무너지려는 스스로를 다잡고 담이를 세손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빈궁은 영문을 모르는 담이에게 눈물로 자신이 어머니임으로 고백하며 담이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쌍둥이 모두를 잃을 수 없는 어머니의 의지로 마음을 독하게 먹는 빈궁.

빈궁은 궁이 낯선 담이에게 세손 일과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지도하고, 좌충우돌 끝에 담이는 세손으로 성장해 간다. 떠나 보내야만 했던 세손 휘와 참혹한 담이의 운명에 수없이 가슴이 미어지며 홀로 눈물을 참아내길 수어번이었다.

담이가 세손이 되어가는 만큼 빈궁의 얼굴에는 병색이 짙어졌다. 창백한 낯으로 나날이 죽어가는 빈궁은 결국 담이의 손을 잡고 끝까지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왕실에서는 쌍생은 불길의 징조로 여겨진다는 이유로 딸아이를 자신의 품에서 멀리 떠나 보내야 했고, 휘를 가슴에 묻어야 했던 빈궁의 허망한 죽음에 안방이 눈물로 젖어들었다.

한편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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