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미주, 단독 기자회견..신입 기자 변신까지[★밤TView]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놀면뭐하니' 멤버들이 단독 기자회견에 이어 신입 기자로 변신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작진이 준비한 단독 기자간담회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입장과 동시에 플래시 세례를 마주했다. 이어 기자들이 가득찬 단독 기자간담회 현장으로 들어선 멤버들은 잔뜩 긴장한 채 첫 단독 기자회견에 임했으나, 이는 시청자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구성한 연기자들이었다. 그 중에는 '스포츠 꼬치꼬치'의 정준하 기자도 섞여 있었다.

첫 타자로 인터뷰석에 오른 유재석은 "당황스럽다는 얘기를 너무 했지만 또 너무 당황스럽고, 할 수 있는 한 성심성의껏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재석에게는 새 회사 '안테나'에 들어가게 된 소감과 함께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질문이 전해졌다. 유재석은 "코로나가 계속돼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사장님이 출입증과 함께 후드티가 든 복지 세트를 보내주셨다"며 안테나의 복지를 밝혔다.

유재석은 이어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표정은 숨길 수가 없다. 동료들과 함께해서 나온 찐 웃음이 드러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놀면 뭐하니의 색깔이 다양한 부캐 아니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혼자라서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아이템들이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아이템 보여드리겠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준하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2위로 뽑히셨던데 소감이 어떠시냐. 1위가 손석희, 2위가 유재석이다. 매일 1위만 하시다 처음 2위 하시냐", "안테나에 뮤지션들이 대부분인데 음반 생각 있어서 들어간 거냐. 학력 차이도 제일 저학력이지 않냐. 올해 수능 볼 거냐. 똑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거냐. 우리처럼 4수한 사람들은 불편하냐"고 짖궂은 질문을 난사해 폭소를 더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이어 하하가 인터뷰석에 올랐다. 하하는 정준하를 본인 회사에 영입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하다. 근데 조건이 하나 붙는 게, 성격을 조금만 고쳐준다면"이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에 "본인 성격은 괜찮다고 생각하시냐. 간신으로 사는 삶은 어떻냐. 뭘 해야 유재석 씨랑 주말 프로그램을 두 개나 할 수 있냐. 발도 닦아드리고 그러냐"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진짜 기자회견인 줄 알고 잔뜩 긴장한 신봉선은 코 수술 이전의 다른 사진을 더 밝힐 수 있냐는 질문에 "귀하게 쓰인다면 뒤져보겠다"고 답했다. 신봉선은 이어 "다섯 명 중에 본인의 외모 순위는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냐"는 정준하의 질문에 "확실히 굴젓댁(정준하)은 이겼다. 근데 하하 오빠는 제가 컨디션 나쁘면 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미주는 본업인 걸그룹으로 돌아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미주는 퀴즈에 약한 게 컨셉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 진짜다. 그리고 이길 수 있는 상대는 그래도 하하 선배님. 같은 시간을 주고 하면 제가 그나마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닐까"라고 답해 하하를 분노케 했다. 정준하는 미주가 가장 어색한 멤버가 정준하라 답하자 꼬치꼬치 이유를 캐물은데 이어 "안 맞으면 어떡하냐. 계속해야 되는데"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이어 신입 기자로 변신해 MBC 기자 두 사람과 만났다. 미주와 신봉선은 길어진 거리두기로 인해 활성화된 '랜선 소개팅'을, 정준하와 하하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로 인해 더욱 커진 댄스 열풍의 원인을, 유재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뉴스로 담겠다며 본격 취재에 나섰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