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찢은 김고은X안보현, 드라마 새 역사 쓴 '유미의 세포들'[★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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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이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탄탄한 줄거리는 물론 새로운 시도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는 금토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둔 작품으로,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를 그린다.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이다. 원작 웹툰에서 나오는 세포들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3D 애니메이션을 선택해 실감나게 감정을 그려낸다. 높은 퀄리티로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의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애니메이션 부분을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심규혁, 박지윤, 안소이, 엄상현, 이장원, 정재헌, 사문영, 김연우, 이슬 등 특급 성우진도 대거 참여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 수 34억 뷰를 달성한 레전드 웹툰으로 꼽힌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만화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에 팬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었다. 그래서 김고은, 안보현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걱정과 우려가 상당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첫 방송 후 완전히 유미와 구웅으로 빙의한 배우들, 원작을 실사화한 듯 표현한 드라마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지난 6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5주차 드라마TV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4위를 차지했다. 김고은(유미 역)과 안보현(구웅 역)은 2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TOP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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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안보현 /사진제공=티빙
김고은은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에서도 원작을 둔 작품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방영 전 "웹툰과 맞지 않은 캐스팅"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종영 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의견이었다. 이처럼 김고은은 이번에도 보란 듯이 해냈다. 유미의 섬세한 감정을 그림을 그리듯 표현했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이 애니메이션과 결합된 만큼, 촬영 현장에선 세포들이 말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연기해야 한다. 잠시간 공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의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안보현도 구웅에 스며들었다. 그는 앞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날카롭고 강한 악역을 선보였다. 그의 큰 키와 함께 보이는 중압감은 날선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안보현이 수염이 있고 머리가 길고 정돈되지 않은 구웅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온라인에서 공개됐던 첫 촬영 스틸컷으로 완벽히 입증했다. 이전 이미지는 버리고 새 사람으로 탄생했다.

완벽한 연기력, 풋풋한 러브스토리, 귀여운 세포들의 조합까지, MZ세대의 마음을 공략한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계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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