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신유빈, '21년만' 女복식 金... 이상수는 사상 첫 男단식 정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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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뉴스1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신유빈(17·대한항공) 조가 21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대표팀 '맏형' 이상수(31·삼성생명)도 한국 탁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 조를 세트 스코어 3-1(11-5 7-11 11-3 11-4)로 제압하며 우승을 품었다.


지난 2000년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에 따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이다. '쾌거'를 이뤘다. 전지희와 신유빈 모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앞서 단체전에서 은메달이었고, 신유빈은 단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땄다. 복식에서 끝내 최고의 자리에 섰다.

남자 단식도 환호를 맛봤다. 이어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상수가 대만의 추앙치유안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10-12 11-6 11-6 7-11 11-8)로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역대 최초다. 이상수 개인으로도 메이저 대회 첫 단식 금메달이다. 2019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 정상에 섰다. 한국 최초의 아시아선수권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종목 범위를 넓히면 세 번째 금메달이 된다. 2013년 부산 대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11-6으로 따냈다. 그러나 4세트에서 7-11로 패하면서 동률이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 점수를 주고받는 양상이었고, 마지막에 힘을 내면서 11-8로 웃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남자 단체전-남자 단식-여자 복식), 은메달 3개(여자 단체전-남자 복식-혼합 복식), 동메달 1개(남자 단식)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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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이상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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