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 마약 혐의 1심 선고 불복 항소..재판 2라운드 돌입[공식]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10.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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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 777' 방송화면


엠넷 '쇼미더머니 777' 우승자로 주목을 받았던 래퍼 나플라(29, 최석배)가 대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나플라는 지난 1일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검찰 역시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9월 30일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번 재판은 쌍방항소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나플라는 지난 2020년 6월 서울 서초구 소재 주거지에서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대마를 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에서 "나플라는 2019년에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20년 7월 기소유예를 받았는데, 검찰 기소 여부에 관한 결정이 있기 전에 범죄를 저질렀다.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보인다"라며 "가수로서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을 때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지만 우울증 및 공황장애의 진단 아래 상당기간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장애로 인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보인다"고 참작 사유를 밝혔다.

나플라는 동료 루피 등 래퍼 4명, 지인 5명 등과 함께 마약 혐의로 적발됐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당시 나플라 소속사 매킷레인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플라 루피의 모발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도 적발된 래퍼였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지난 7월 래퍼 5명 가운데 1명을 기소, 나머지 4명은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플라는 2018년 '쇼미더머니 777'에서 우승, 인지도를 높였으며 지난 8월 새 앨범 '내추럴 하이'를 발매하며 컴백 행보를 보였다.

나플라는 2020년 12월 대마초 혐의로 적발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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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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