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부상 공백, 벤투의 선택은 이강인 대신 '정우영'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03 18:20 / 조회 : 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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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권창훈(27·수원삼성)이 발목 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은 이강인(20·마요르카) 대신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을 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권창훈을 대표 소집에서 제외하고, 정우영을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권창훈은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3일 MRI 검사를 통해 발목 전거비인대파열과 내측 삼각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3~4주는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호에서 2선 중앙과 측면에 주로 포진하던 권창훈의 대체 선수로는 정우영이 낙점을 받았다. 정우영은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에서는 주로 측면이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정우영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건 지난 3월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정우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6월과 9월 각각 월드컵 2차예선과 최종예선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권창훈의 대체 선수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반면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투의 외면을 받았다. 마요르카 이적 후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는 등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지만, 벤투 감독은 앞서 명단 발표 당시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은 데다 이들은 여러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도 있다"며 이강인의 제외 배경을 밝혔다. 이강인의 마지막 A매치 소집 역시 지난 3월 한일전인데, 당시엔 최전방에 포진해 제로톱 역할을 맡았다.

한편 벤투호는 4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예선 첫 원정길에 올라 오는 12일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이란전 소집 명단





- 골키퍼(4) :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 수비수(10)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현대)

- 미드필더(11)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05)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현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 공격수(2)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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