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속아도 꿈결' 종영, 배우들과 정들어..시원함보다 섭섭해"(인터뷰①)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의 금상백 역 류진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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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금상백 역을 맡은 류진./사진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진이 '속아도 꿈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진은 2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류진은 '속아도 꿈결'에서 금상백 역을 맡았다. 금상백은 하는 일마다 꼬이는 인물로 아내 인영혜(박탐희 분)의 속을 썩였지만, 절치부심 하고 차린 식당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가족들 앞에서 가장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속아도 꿈결'의 종영에 류진은 "무척 서운하다"고 입을 열었다.

류진은 "보통 작품을 끝낼 때 아쉽기도 하지만 힘든 부분도 크기 때문에 얼른 쉬었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드라마는 함께 한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너무 커서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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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금상백 역을 맡은 류진./사진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류진은 극 중 자신이 맡은 금상백을 준비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캐릭터 준비에서 외적으로 절대로 멋있게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심지어 촬영 때 내가 멀쩡해 보이면 감독님이 괜히 머리를 흐트러트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 스타일도 샵 대표님과 의논해서 레고 헤어스타일처럼 좀 더 해맑아 보이려고 했고 의상도 1990년대 느낌의 정장이나 추리닝을 입으려고 했다"며 "또한 예전 작품들에서 무게감 있게 말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해맑은 수다쟁이 느낌을 주기 위해 빨리 말하려고 노력했다. 빨리 말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진은 금상백과 싱크로율에 대해선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그간 류진은 빈틈 없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헛점 많은 금상백과는 달랐다.

이를 두고 류진은 "('속아도 꿈결' 연출) 김정규 감독님은 이전 KBS 2TV '국가가 부른다'에서 같이 하면서 친해진 사이다"면서 "그래서 아직 방송에 비춰지지 않았던 나의 다른 모습들, 허당끼나 코믹하고 순수한 모습 등을 감독님께서 아시고 캐스팅했지만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많이 달랐기 때문에 감독님과 저 모두 걱정이 좀 됐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이 가까운 지금 시점에서는 90%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진이 출연한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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