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정문성 "정경호, 너무 귀엽고 다정하고 스윗..좋은 사람"(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9.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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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배우 정문성(40)이 정경호에 대해 "너무 귀엽고 다정한 동생"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정문성은 30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 종영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 '의대 99학번'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정문성은 극중 율제병원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이자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맡았다. 도재학은 전공 교수인 김준완의 구박에도 익살스러움과 해맑음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곁에서 그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유쾌하게 전했다. 그는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정 많은 친근한 모습도 보여줬다. 도재학은 어렵게 모은 돈으로 신혼집을 구하려다 전세 사기를 당했지만, 2년 만에 사기꾼을 잡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아 공감 서사를 전했다.

정문성은 정경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경호와는 서로가 서로를 도울 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경호가 실제로는 다정하고 스윗해서 빨리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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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경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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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두 배우의 브로맨스가 돋보인 장면 중 기억나는 것은 무엇일까. 정문성은 "준완이가 SNS를 못하자 도재학이 준완의 사진을 찍어주고 SNS 활동을 도와주는 장면이 있다. 그게 시즌1에서 내가 도움을 받았듯 서로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같아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슬의생' 속 도재학의 자연스런 능청을 연기할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쓴 신도 있었다. 경호와 함께하는 신에서 그런 장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재학에게 김준완은 어떤 존재였을까. 정문성은 "도재학에게 김준완은 진짜 의사가 되게끔 도와준 사람이겠다. 좋은 의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재학의 기준에서 진짜 의사는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가 낫기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문성에게 정경호는 또 어떤 의미일지 묻자 "여러 작품을 같이 했는데 경호는 항상 내 윗 사람이었다. 카메라 밖에서는 경호가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좋게 얘기한다. (정경호는) 너무 귀엽고 다정한 동생이다. 좋은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정문성은 '슬의생' 이후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 출연 중이다. 그는 베일에 싸인 인물 장천우 역을 맡아 국정원 최고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의 남궁민과 대립각을 형성, '슬의생' 도재학과 180도 다른 냉혈함과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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