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재명, 형수 욕설→사이다 화법.."있는 그대로의 모습"[★밤TView]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1.09.26 20: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집사부일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주자로서 출사표를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빅3 특집의 두번째 게스트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사실 대선 주자 세 분 중에 논란 아이템이 많으시다. 어디까지 물어봐야하나 고민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한 번 깊게 파달라. 모든 위험에는 기회가 있는 법이다"며 너스레를 덧붙인 사이다 답변으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아닌 자신의 옛 집터가 있는 곳으로 초대한 이유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실제로는 거칠지 않고 매우 소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20대 대권 도전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가 사는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다"며 '헬조선'을 언급했다. 이어 "이게 해결이 된게 아니고 이젠 포기해버린 것 같다. 합리적 노력을 해서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러지 않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재명 지사는 집사부 멤버들과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재명 지사는 "청문회는 한번도 안 해봤다"며 최초 청문회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가장 준비가 쉬웠다. 물어볼게 너무 많았다"며 지레 겁을 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image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민감한 얘기에 대해서도 답했다. 가족 욕설 이슈에 대해서는 "욕했다"며 시원스레 답했다. 이재명 지사는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었다. 제가 북한 공작금 만 달러를 받았다는 얘기는 형님이 하신 얘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젠간 화해할 생각은 있다.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했어야 하는데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또 '사이다 발언' 평가에는 "제가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 '검토하겠다'는 것은 '안된다'는 얘기다"라며 직설적 해석을 선보였다. 이재명은 지사는 "격렬 민원에 대한 회피적 언어다. 이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윤석열 후보와 이낙연 후보에게서 배우고 싶은 점으로 "이낙연 후보에게는 경륜을, 윤석열 후보에게는 공정할 거라는 평가를 뺏고 싶다"고 답했다. 이재명 지사는 '공정 평가'에 대해 "일생을 공정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했는데, 제가 평가에서 밀리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반드시 이겨야 할 강력할 경쟁자'로, 이낙연 후보를 '이기고 싶은 경쟁자'로 표현했다.

또 이재명 지사는 20대 대통령이 자신이 될 것이라는 질문에 "소망사항이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이 되면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있나"는 질문에는 "'편들기' 안 하겠다. 경쟁을 할때는 민주당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을 모두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