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추석연휴 韓넘어 전세계 사로잡았다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9.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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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징어 게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 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공개 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21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넷플릭스에서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스위트홈'으로, 미국 순위 3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외 홍콩,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에서는 2위에 랭크 됐다.

'오징어 게임'은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의 황동혁 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아 한국형 서바이벌 장르의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삶에 지치고, 경쟁에서 밀려난 어른들이 한데 모여 어린 시절 하던 게임을 하며 죽고 죽이는 모습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카리스마를 버리고 현실적이고 짠한 캐릭터로 변신한 이정재, 삶 앞에서 악당이 돼 버린 박해수, 고단한 삶을 지키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정호연 등 주연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극한의 경쟁에 내밀려 결국 한 마리의 경주마로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을 보는 듯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쉬운 점도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수위높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보기 힘들다는 시청자도 많다. 또 초반의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캐릭터가 후반부로 가면서 무너지는 부분도 보인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나뉘겠지만, 올 추석 화제성만큼은 단연 1등이다. 주인공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카메오들의 활약도 시리즈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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