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30년 만에 이룬 꿈 "'골때녀'서 이루지 못한 꿈 이뤘다"[★밤TV]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9.16 06:52 / 조회 :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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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FC불나방의 박선영이 대학생 시절 이루지 못했던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꿈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FC불나방의 주장 박선영이 어린시절 꿈을 이야기했다.

이날 박선영은 결승전을 앞두고 제작진과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제작진은 박선영에게 "원래 축구를 좋아했냐"고 물었고 박선영은 "원래 좋아했어요. 국민학교(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한테 축구화를 사달라고 했어요. 방과 후에 공 차잖아요. 저도 남들이 신고 있는 축구화 신고 싶었는데 엄마가 빨간 축구화 사줬어요"라며 축구와의 첫만남을 기억했다.

이어 동덕여대 체육과에 입학한 박선영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가대표팀의 공고를 봤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체육학과니까 공지가 내려온 거예요. 여자 축구부가 창설되니까 테스트 볼 분은 어디로 오라는 공지였어요. 당시만 해도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이 없었으니까. 근데 저는 이미 운동을 그만두고 모델에 관심이 있었으니까"라며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1992년을 언급했다.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배우를 선택했던 박선영은 "그떄 축구를 택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축구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라며 30년만에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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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골 떄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박선영은 방송에서 가장 처음 축구를 했던 순간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여성 멤버들과 했던 축구 경기를 언급했다. FC불나방의 안혜경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떨결에 골키퍼를 했는데 그게 여기까지 왔네요"라며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박선영은 "여자들이 축구를 한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골 때리는 그녀들'이 생겨서 여자들이 같이 축구하는 거 너무 즐겁거든요. 어떻게보면 옛날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여기서 이루는 것 같아요"하며 함박 웃음을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만약 우승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박선영은 갑자기 울컥하며 "미안해요. 울 타이밍이 아닌데.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이만큼 넘어져서 다치면 충격이 간다는 걸 알잖아요. 그래도 뛰는 걸 보면, 제 꿈을 이루는데 팀원들이 도와준 느낌이에요"라며 팀원들에 고마워했다.

안혜경은 이런 박선영을 와락 안으며 "눈물을 보이면 어떡하냐"며 위로했고 박선영은 이런 멤버들에게 고마워하며 최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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