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끝나가는데... 토트넘 방출대상 2명 놓고 골머리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8.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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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탕귀 은돔벨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31일)이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이 '방출 대상' 2명을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단 최고 이적료이자 주급 1위인 탕귀 은돔벨레(25), 그리고 측면 수비수 서지 오리에(29)가 그 대상들이다.

은돔벨레의 방출설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그는 부상이 아닌데도 프리시즌은 물론 리그 개막 후에도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은돔벨레도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좀처럼 러브콜이 오지 않고 있다. 높은 이적료와 주급 탓이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7월 5400만 파운드(약 86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그를 영입했다. 이는 구단 역대 이적료 1위 기록이다. 2년 만에 그를 방출 대상에 올린 가운데 최대한 회수하려는 게 토트넘의 입장이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해리 케인(28)과 공동 1위이자, 손흥민의 지난 시즌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3000만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그런데도 은돔벨레는 최고 이적료, 최고 주급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방출 대상에 오른 결정적인 배경이다.

만약 이적시장 마감일 전까지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적어도 겨울까지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 은돔벨레가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난 상황에서 토트넘은 매주 20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을 날려야 하는 셈이다.


또 다른 방출 대상인 오리에의 방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위해 오리에를 포함시킨 딜을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오리에 역시 시즌 개막 후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전력 외로 밀려난 상태다.

그나마 최근 릴(프랑스) 이적설이 떠오르긴 했지만, 이적시장 마감일이 임박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리에는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는 만큼 구단 입장에선 이번 여름 반드시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방출에 실패하면 결국 내년 자유계약으로 그를 풀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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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오리에(오른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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