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황정민 "지진희·조승우와 여행 사진..창피해 미쳐" [★밤TV]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8.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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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배우 황정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일명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 우정 여행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황정민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의 '국가대표2' 특집에 출연했다. 황정민은 '황.조.지' 우정 여행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중 한 명. MC 유재석은 지진희, 조승우에 이어 황정민이 이번 '유 퀴즈'에 출연하자 "드디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황정민은 "지진희, 조승우 ('유 퀴즈') 나온 거 보니 어땠나"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아는 친구들이 나오니까 창피하더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화제의 우정 사진을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더이상 그 사진이 안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지진희, 조승우와 여행 당시 숙소에서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촬영된 사진이 공개되자 "찍는 줄 몰랐다. 1차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내가 '2차로 라면에 한 잔 더 하자'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진 것에 대해 "너무 창피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이거를 왜 따라 하고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당시 여행에 대해 "이동은 (지)진희 차로 했다. 저희는 차가 없었다. 경비는 나눠서 냈는데, 아마 진희가 더 냈을 거다. 당시 진희가 제일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당시 여행 중 찍은 황정민의 또 다른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속 황정민은 장사가 끝난 한 가게에 들어가 소탈하게 웃고 있고, 조승우는 이 모습을 카메라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신진도의 해변가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술도 많이 마시고 산책을 하러 갔는데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굳이 (장사가) 끝난 가게에 기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은 이유를 모르겠다. 이미 만취 상태라"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황정민은 유재석이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라며 폭소를 터뜨리자 "너무 창피하다. 이 사진을 어떻게 없애느냐"라고 하소연했다.

황정민은 또한 조승우, 지진희와 함께 '황.조.지'로 불린다는 MC들의 말에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민은 '황.조.지'의 2차 여행 계획에 대해 묻자 "일단 가까운데라도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처럼 치기 어린 장난을 치며 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이젠 다들 유명해져서 '저렇게 편하게 가서 놀 수 있을까' 고민도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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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정민은 이날 고등학교 시절 연기에 푹 빠졌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 극단 '창조'를 창립해 공연을 직접 올렸다며 "학력고사 시절이었는데, 당시 '학력고사는 내년에 치면 되지 뭐'라며 집에서 돈을 받아서 모두 공연을 올리는데 썼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당시 공연에 대해 "아주 박살이 났다. 고등학생들이 하는 걸 누가 보러 오겠나.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공연으로 20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황정민은 "그래서 어머니가 저를 싫어했다. 지금은 유명해져서 되게 좋아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빚을 갚기 위해 출연한 영화가 '장군의 아들'이라고 전했다.

'장군의 아들'에서 우미관 지배인 역으로 출연한 그는 당시 NG를 굉장히 많이 냈다며 "고등학교 갓 졸업해서 얼마나 바들바들 떨었으면 대사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 돌아봤다. 이후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캐스팅돼 얼굴을 알린 그는 "감독님에게 같이 하자는 전화를 받고, 좋아서 대학로 로터리부터 이화사거리까지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나도 영화배우가 될 수 있구나'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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