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남궁인 교수 "정인이 진료..학대 과정 다 보여"[★밤TView]

여도경 기자 / 입력 : 2021.08.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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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남궁인 교수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정인이를 진료하며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흉부외과 송석원 교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출연했다.


이날 남궁인은 정인이 사건을 진료했을 때를 말하며 "의사가 보기에는 그 과정이 너무 정확하게 보인다. 이 아이가 어떤 과정으로 맞았는지 X-ray와 CT로 설명된다. 뼈가 부서진 곳이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뽑혀있다. '학대 당해서 죽었구나'가 보인다. 세상에서 존재해야 할 게 있다면 바로 이것(아동학대)이다. 어른들이 아이를 학대해서 왜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아동학대는 '내가 때려서 왔다'고 안 한다. '애가 아파요' 이런 식으로만 말한다. 우리는 (학대) 과정을 보는데 그 말도 보지 않냐. 그러면 '인간이 무엇인가' 싶다"며 "우리나라에서 1년에 30명 이상이 아동학대로 죽는다. 병원에 못 오고 죽으니까 더 된다는 추측도 있다"고 참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남궁인은 "그때는 (정신) 치료도 받고 밥도 못먹었다. 삶이 다 징그러웠다"고 정인이 사건 이후 후유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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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남궁인은 신체 절단시 필요한 정보도 전했다. 남궁인은 "사지가 크면 구급대원이 검은 봉지에 담아온다"며 "(잘린) 팔 들어있구나, (잘린) 다리 들어있구나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얼음에 재워서 들고오는데 얼음에 직접 닿으면 세포 손상이 와서 거즈에 싸서 얼음에 넣어 와라. 치아는 우유에 (담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송석원은 SBS 드라마 '흉부외과' 엄기준 역할의 실제 모델임을 밝혔다. 송석원은 "밖에서는 웃고 다니는데 병원에서는 다르다. 수술실과 중환자실에서는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궁인은 "이런 분이 병원에서 다르다. 중환자실에서 '죽일거야?' (이렇게 물어본다)"며 덧붙였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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