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28세 안창림, 숨길 수 없는 귀여움..'매력 金메달'[★밤TV]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8.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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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라디오스타'에서 올해 28세 안창림 선수가 숨길 수 없는 귀여움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올림픽을 빛낸 유도선수 안창림, 펜싱 선수 구본길과 김정환, 양궁 선수 오진혁과 김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도 안창림 선수는 "교포 3세라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있다"면서 동메달을 따고난 후 부모님의 반응을밝혔다.

그는 "어머니와 동생은 울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시합 졌다고 너무 화나셔서 전화도 안 받았어요. 모르는 사람도 나한테 수고했다고 해 주시는데 아빠만"이라며 서운해 했다.

김구라는 "아버지는 만족할만한 경기를 못 펼치면 삐쳤나, 이전에 뭐 하셨나"라고 물었다.


안창림은 "승부욕이 너무 세셔서 아버지는 (일본 무술) 가라테 선수셨어요. 예전에는 제가 경기 지고 오면 제 도복이랑 가방이랑 다 찢으셨어요. 그래서 방에 걸어 놓고 이거 보고 운동하라고"라며 또다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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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어 안창림 선수는 자신에게 태극 마크가 더욱 소중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본으로 넘어 가셔서 차별 받고 힘드셨을 건데, 그래서 태극 마크를 더 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창림은 "귀화 제안을 거절했다"며 "일본 이름도 아예 없어요. 일본 사람들이 제 이름을 거의 못 읽어요. 제대로 불러주는 사람도 없었고"라며 소신껏 지켜온 한국 이름을 언급했다.

MC 김국진은 "한국에 왔을 때 가장 힘든 게 뭐였나"라고 물었고 안창림은 "사투리나 줄임말이 많이 힘들었다. 엘베(엘리베이터)나 버카(버스 카드) 같은 거. 사투리는 거의 못 알아들었다"라며 "그래도 맨 처음 한국어 욕부터 배워서 말문이 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는 욕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다. 한국의 욕도 그냥 써도 되는 줄 알고 운동하다 힘들면 욕을 막 했는데 코치 님이 깜짝 놀랐다"며 순진한 얼굴로 말했다.

또한 "문화 차이 때문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아무래도 선후배 사이? 일본에는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 반말 쓰고 친하게 지내는데 한국에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이어 안창림 선수는 "창림이가 창림이를 낳았다는 말을 하시더라"라며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버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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