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NO" 김호창, 뮤지컬 '인서트 코인' 하차..제작사와 갈등 암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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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호창 인스타그램


배우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인서트 코인' 제작사와의 갈등을 암시했다.

최근 뮤지컬 '인서트 코인'을 관람한 관객 A씨는 자신의 SNS에 "내용도 별로고 재미도 없고 캐릭터들도 별로고 호창 배우님은 노래도 하나도 안되서 듣기도 힘들고"라며 "다리 아파서 갔는데 시간 아깝고 진짜 그래"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접한 김호창은 A씨의 SNS에 "첫공이였습니다. 그리고 첫공날 전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을 했습니다. 미흡한 거 맞습니다. 컴퍼니에서 여기 글을 예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부족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호창은 자신의 SNS에도 "8월 6일 첫공을 했습니다.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프리뷰였습니다. 그래서 반값으로 다들 오셨잖아요. 맞아요. 저 첫공 잘못한 거 압니다. 하지만 3번째 공연 때부터는 컨디션 올라왔고 4번째 공연 때는 관객들 평도 좋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컴퍼니에서는 첫공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저한테 부족하다고 합니다. 저는 가수 아닙니다.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닙니다. 연극, 연기 전공입니다. 왜 저한테 그들과 같은 가창력 운운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컴퍼니 측에서 4번째 공연 끝에 제시한 제의를 못 따를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저 계약도 안하고 여태 공연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창은 "총 23회차 제 공연 중 꼴랑 4번 했습니다. 전느 연출님과 상의 끝에 컴퍼니 의견을 못 따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춘수? 김선미? 당신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 별로라고 합니까? 저 아세요? 왜 저한테 안 좋은 얘기 하십니까? 부족한 제 공연 보러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호창은 자신이 작성한 글을 내려달라고 해서 내렸다고 했다. 그러더니 "저기요? 뭔 사과를 해요? 제가? 무슨 공식적인 사과를 해요? 당신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뮤지컬 팀을 위해서 다 내린 겁니다. 갑질하지마세요! 뭐? 당신들이 대단해? 보이십니까? 당신들 펜질 하나로 지금 몇명이 피해본 거 아십니까? 법적으로 갈까요? 글 지웠더니 제가 꼬리 내린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현재는 이 글 역시 삭제된 상태다.

김호창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푸른거탑', '푸른거탑 리턴즈', '황금거탑', '남자친구', '화양연화', '불새 2020', 영화 '하얀풍선', '여곡성' 등에 출연했다.

한편 김호창의 하차로 인해 뮤지컬 '인서트 코인'의 캐스팅도 변경됐다. 김호창 대신 백승렬, 김대현이 무대에 오른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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