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키운다' 그리, 父 김구라 이혼 후 심경 "지켜보고 받아들였다"[★밤TV]

여도경 기자 / 입력 : 2021.08.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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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그리가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가 이혼할 때의 심경을 전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 그리는 싱글 육아 자녀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날 방송인 김나영은 "그리를 어릴 때 봤다. 정말 잘 자랐다. (아들) 신우와 이준이의 롤모델이다"며 성장한 그리를 칭찬했다. 김구라는 "그 일(이혼)을 겪었던 게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인데 잘 넘겨줘서 고맙다. 그때 이야기를 잘 해주면 좋겠다"며 그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는 김나영의 칭찬처럼 바른 모습을 보였다. 그리는 "여전히 독립이 좋다. (김구라와) 2주에 한 번씩 보는 게 제일 좋다"면서도 "같이 있는 것도 좋은데 같이 사는 누나도 있으니까"라며 김구라에 대한 배려를 나타냈다.

그리는 처음 김구라의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에 대해서도 "너무 예뻤다. 아빠를 왜 아무도 안 데리고 갈까 생각했었다"며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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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처
김구라는 그리에게 감동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구라가 "그리 엄마가 신용 회복 단계인데 그리가 마이너스 통장을 받아서 갚아줬다"고 고백했다. 그리는 "엄마가 내 이름으로 빚을 졌는데 내 활동 수익으로 갚았다. 엄마한테 받은 게 많다"고 말했다.

그리는 김구라가 이혼할 때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그리는 "인격이 어느 정도 생긴 이후에 (부모님 이혼) 과정을 지켜봐서 서서히 정리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들이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잘 만나는 걸 봐와서 나도 그 과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그때 '그리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미뤄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한 번 이슈가 되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고 하자, 그리는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해주니까 나도 별거 아니게 넘겼다"며 당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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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그리는 솔직한 입담도 뽐냈다. 그리는 "같이 사는 누나가 싸워서 집을 나갔다더라. 집에 혼자 있다길래 '그래. 혼자 있어라' 라고 했다"며 "누나한테 메시지라도 보내 달라는 신호인 것 같아서 보내줬다"며 김구라의 연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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