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4' 작가 "이하나 빌런 연기 놀라..시즌5도 함께 기획"[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8.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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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4' /사진제공=tvN
(인터뷰①)에 이어

마진원 작가가 배우 이하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마진원 작가는 12일 tvN 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극본 마진원,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보이스 프로덕션, 이하 '보이스4') 종영을 기념해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보이스4'는 지난 2017년 1월 방영한 '보이스'의 네 번째 시리즈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범죄자로 인해 궁지에 몰린 보이스 프로파일러와 타협을 불허하는 원칙주의 형사의 새로운 골든타임 공조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이하나 외 송승헌, 강승윤, 이규형, 손은서, 백성현 등이 출연했다.

이하나는 '보이스' 시즌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심을 잡고 달려오고 있다. 그간 완벽히 선한 모습을 보였던 이하나가 '보이스4'에선 악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에 '다크권주'란 별명이 생기기도. 작가 입장에서 긴 시간동안 작품을 이끈 강권주 역, 이하나에 대한 애착이 대단할 것이다. 마진원 작가는 "이하나는 참 맑고 따스하다. 보이스 프로파일러로서 갖춰야 할 모든 성향을 담고 있기에 이하나가 없었다면 아마 '보이스'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하나를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하나는) 시즌4 내내 초강력 사건을 수사하고 센터 내에서 상대 배우 없이 지령을 내리고 감정적으로 위로하는 어려운 연기를 정말로 완벽하게 소화할 뿐 아니라 현장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배우이기도 하다. '보이스' 대본을 마치 자신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데 작가로서 고맙고 프라이드를 느낀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은 다중인격의 한 인격인 악역까지 연기해야 해서 초반에 심적으로 부담이 많았을 것으로 안다. 무려 3시즌 내내 정의로운 경찰을 해온 주인공에게 잔혹한 빌런 역을 맡길 땐 걱정이 됐다"라고 속내를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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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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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이규형 /사진제공=tvN
마진원 작가는 "(앞선 고민에도) 우리 이하나라면 주인공의 선함을 훼손하지 않고 완벽히 다른 인물을 만들어 낼 거란 믿음이 들었다. 마침내 실제 영상을 보았을 땐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나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라며 "그런 이하나의 빌런 연기를 '다크권주'라고 부르며 반겼던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고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비슷하구나 감탄했다. 선역과 악역을 동시에 연기하면서 분명 큰 고충이 있었을 텐데 내색 하나 없이 꿋꿋하게 '보이스'를 이끌어간 이하나 배우에 대해 참으로 고맙고 대단하다고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배우 이규형이었다. 그는 다중인격을 가진 연쇄살인마 동방민 역을 맡았다. 마진원 작가는 "다중인격 빌런을 집필하고 구현화되는 과정에서 우려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이규형이라면 최고의 연기를 펼칠 거라고 믿었다. 그는 체중을 10kg 감량하고 소품, 걸음걸이까지 세심하게 준비하는 걸 보며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보이스5'에 대해선 "시즌2-3을 함께 기획한 것처럼 시즌4도 시즌5와 함께 기획했다. 또 시즌5에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 것인지 여러 복선을 깔아두는 의도로 작업한 게 맞다. 사실 시즌5가 '보이스'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강권주 청력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이자 시즌1-5까지 이어지는 세계관의 마무리"라고 밝히면서도 "배우들의 스케줄이나 제작 여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작가 혼자 절대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고 만약 시즌5 제작이 확정된다면 이후 세부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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