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와 평생 함께"…DAY6(Even of Day), 공연 갈증 뚫어낸 귀호강 라이브 [종합]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8.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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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가 첫 온라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8일 오후 DAY6(Even of DAY)의 첫 단독 온라인 공연 'Beyond LIVE - DAY6 (Even of Day) : Right Through Me'(비욘드 라이브 -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 라이트 쓰루 미)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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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온라인 공연은 밤과 새벽이 바뀌는 것처럼 하루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밤'을 뜻하는 영어 고어 'even'에서 착안해 'even' 이후 'day'가 다가온다'는 박진영이 지은 유닛명 의미처럼 깊고 어두운 밤을 건너 마침내 밝은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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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세 멤버는 공연 제작 전반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로 다채로운 시간을 꾸몄다. 또한 콘서트를 기다려준 국내외 팬들을 위해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구축, 시공간 제약 없이 소통했다.

미니 2집 수록곡 '우린'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세 사람은 미니 1집 타이틀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수록곡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 '있잖아', '사랑, 이게 맞나봐'를 통해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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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의 첫 라이브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하고 싶었고 마이데이 분들이 기다리셨을 라이브 콘서트다"라고 소개했다.

도운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굉장히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원필 또한 "저도 설렌다. 지금 목소리가 들린다. 마이데이 분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노래를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앞에 없지만 앞에 있다고 생각이 들게 한다. 오늘 재미있게 놀아봅시다"라고 덧붙였다.

영케이는 "솔직히 눈 감고 들으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도운은 "저는 지금도 앞에 있다. 마이데이와는 평생 함께 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 세계 팬들은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며 콘서트를 즐겼다.

영케이는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콘서트인데 2년간 없어서 목말랐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설렜고 비대면 콘서트기 때문에 현장감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원필은 "그냥 노래를 들려드린다기보다는 저희의 곡들로 마이데이 분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저희 유닛 이름이 이븐 오브 데이인 만큼 시간에 따른 다양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여러분들과 하루를 느껴보고자 했다. 저희의 고민과 생각들이 잘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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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어 세 사람은 미니 2집 수록곡 '역대급(WALK)'과 '나 홀로 집에'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데이식스 미니 1집 수록곡 '버릇이 됐어'와 미니 5집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세 사람의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인상을 남겼다. 도운은 '해와 달처럼'을 통해 드럼만으로도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세 사람은 새 앨범 수록곡 '네가 원했던 것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영케이는 "비대면으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라 낯설지 않을까 했다. 콘서트에서 마이데이와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도 있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소리가 들리고 채팅이 보이다 보니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하니까' '예뻤어' 무대를 선보인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는 원필과 영케이의 솔로 무대까지 선사했다. 원필은 'Not Mine'을 통해 감성적인 보컬과 키보드의 조화를 이뤄냈고 영케이는 미발매곡인 'One to love you'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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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솔로 무대를 마친 세 사람은 '뚫고 지나가요'와 '비극의 결말에서'를 연이어 꾸며내며 몰입도를 높여갔다.

원필은 "활동을 하며 마이데이분들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던 활동이었던 것 같다"라고 지난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비극의 결말에서' 가사를 언급하며 "마이데이 분들이 가사를 보며 셰익스피어가 영케이로 환생한 게 아니냐. 중세 시대 로맨스 여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이에 영케이는 "늘 말씀드리지만 새로운 시도였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거는 좀 별로다'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새로운 시도를 안 했을 텐데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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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소통한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는 '땡스 투'와 'Beautiful Feeling', 'My Day',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무대를 선보이며 다시 분위기를 띄웠다.

팬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확인한 원필은 "마이데이 덕분에 행복했던 무대였다. 무대를 하다가 울컥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도운 또한 "너무 행복했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원필은 "하루의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11시 59분은 지나가는 하루가 그리울 수 있지만 자정이 되면 새로운 하루를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기대할 수 있으니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영케이 또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데 어둠이 지나면 새로운 빛이 찾아오는 것처럼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변하지 않고 함께 걸어줘서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도운은 "이븐 오브 데이가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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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세 사람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도운은 "저희가 상황에 맞춰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렇게 뵙게되서 너무 좋았다. 온라인이지만 함께하는 마음이 들었다.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까먹었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버티면 된다. 힘들어도 같이 힘들고 같이 버팁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영케이는 "마이데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못 들은 도운이의 이야기는 다음 무대에서 듣도록 하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무대에서 재미있게 놀 거죠? 그러려면 건강해야 한다. 많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리더 원필은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며 예전에 투어했던게 많이 생각났다. 투어를 함께했던 스태프가 많아서 그런지 그때 생각이 났다. 마이데이분들이 저희 덕분에 버틴다고 하지만 저희도 마이데이 분들을 보면서 버틸 수 있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오래오래 할거다. 저희와 함께 지금까지 만든 추억 앞으로 만들어갈 추억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는 'LOVE PARADE'와 'Sing Me'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까지 감성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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