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썹 출신 지애 "난 양성애자"..또 커밍아웃 스타 누구? [★NEWSing]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7.18 16:35 / 조회 : 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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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썹 출신 지애 /사진=지애 인스타그램
걸 그룹 와썹 출신 지애(김지애, 26)가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밍아웃한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월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이해할 수 있나"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당시 올케이팝 등 영어권 한류 매체 등을 통해 보도됐지만, 오히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그는 지난 13일 연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성소수자로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하고 뭐가 LG됐던BT"라고 전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그는 이후 18일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감정을 숨기지 말자. 사랑하자. 만약 당신이 지옥에 가야 한다면 내가 가겠다"라고 속내를 표현하기도 했다.

지애가 양성애자임이 주목을 받자, 과거 성소수자임을 커밍아웃했던 스타들도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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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퀴나스(왼쪽)와 손혜빈 /사진=아퀴나스, 솜혜빈 인스타그램
2019년 엠넷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3'에서 준우승자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래퍼 아퀴나스(강민수, 20)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후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에게 외면당하신 분들, 주변인들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 등등.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며 "우린 못 되지도 않았고,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냥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다. 저의 용기가 성소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저 또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성소수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017년 엠넷 경연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가수 솜혜빈(송혜인·25)도 2019년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성애자임을 알렸다. 그는 "사실 나는 여자를 좋아해요. I'm bisexual(양성애자)"라며 연애 중임을 공개했고, "난 여자를 좋아해, 그래서?", "게이는 그냥 게이야. 아무 문제 없어"라는 등의 글을 올려 성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3년 '제2연평해전' 추모곡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작곡가 황상훈은 이듬해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연예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절대 다수의 취향을 개인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지금은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양성애자를 향한 욕설이나 비아냥까지도 감사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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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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