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지성, 어린 시절 가정폭력 직면.."때리지 마요" 눈물[★밤TV]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07.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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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악마판사' 방송 화면 캡처


'악마판사' 배우 지성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마주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김가온(진영 분)과의 대화 끝에 홀로 과거를 직면한 강요한(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요한은 상습 성폭력범의 재판을 준비하던 중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에 대한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며 눈길을 모았다. 김가온은 이에 그가 피고인의 물리적 거세를 찬성할 거라 걱정하며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고, 강요한은 "나는 원래 동물들한테 관심이 많다. 설마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상상이라도 하는 거냐"며 이를 만류했다.

하지만 김가온의 눈빛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강요한은 "날 괴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익숙하긴 한데 죽은 형과 닮은 네 얼굴로 날 그렇게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요한은 김가온이 "그런 뜻이 아니라 전 그냥"이라며 변명하자 '이렇게 말하면 흔들린다'고 생각하며 흥미로운 표정을 짓더니 이어 "오해가 아닐지도 모른다"며 말을 이었다.

강요한은 "인간 중의 일부는 괴물로 태어나니까. 그 중엔 복수심을 핑계 삼아 재미로 사냥을 하는 종족이 있을 수도 있고. 본능은 강력한 거 거든"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으나, 김가온은 오히려 이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강요한을 당황시켰다. 김가온은 "센 척하지 말아라. 피해자보다는 괴물이 낫다 이거냐. 자기 상처를 인정할 용기도 없는 주제에. 괴물?"이라 답했고, 강요한은 이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김가온은 "이렇게 말하면 흔들리네요"고 말한 채 자리를 떠나버려 강요한을 더욱 당황시켰다. 김가온이 상처를 인정하라고 말한 까닭일까. 홀로 남은 강요한은 갑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했다. 강요한이 만난 트라우마 속 어린 시절의 자신은 이리 내려오라고 호통치는 아버지 앞에서 또 다시 옷을 벗었고, 강요한은 그의 등에 나있는 수 많은 생채기를 안타까이 바라보다 아버지의 손을 막으며 "때리지 마. 때리지 마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환상 속에서 벗어난 강요한은 "이 지긋지긋한 놈의 집구석"이라며 홀로 울분에 찬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방송 초반 강요한이 불 한 가운데 서 있는 형에게 손을 뻗는 악몽을 꾸는 장면 역시 이와 더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요한은 과연 피해자와 괴물 중 어느 쪽일지, 본격적으로 과거를 마주하기 시작한 강요한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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