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 前여친 주장 폭로글→'코빅' 불똥..tvN "출연 논의 중"[★NEWSing]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7.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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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안가연/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개그맨 하준수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폭로글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현재 여자친구 안가연과 출연 중인 '코미디빅리그'에 불똥이 튀고 있다. 두 사람의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항의가 이어진 것.

12일 하준수가 출연 중인 tvN '코미디빅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준수-안가연 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이는 앞서 하준수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불거진 사태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개그맨H군과 개그맨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 B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와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입니다"고 주장했다.

B는 글을 통해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 두 사람이 만난건 두 사람의 바람으로 된 일이였습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가 처참히 그 두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고,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하였습니다"고 덧붙였다.

B는 "그런 그둘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발표라니요.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납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B는 H와 웨딩사진을 공개했고, 해당 사진과 관련해서는 "유방암 재발 후 항암을 할 수도 있다는 담당 교수님 말에 머리기르려면 오래 걸리니 웨딩사진이라도 찍어놓자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고 설명했다.

B의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H가 하준수로 지목됐다. 이후 '하준수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하준수입니다'라는 글에서 "우선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며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입니다"고 했다. 끝으로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인하여 가연이와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자 합니다"고 했다.

B의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하준수, 안가연이 해당 주인공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코미디빅리그'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에 두 사람에 대한 글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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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폭로글로 논란이 됐다. 그가 출연 중인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반대 글도 오르고 있다./사진=tvN '코미디빅리그' 공식 홈페이지내 시청자 게시판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 하준수, 안가연이 오는 13일 예정된 '코미디빅리그'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12일 오전 스타뉴스에 "(하준수의 '코미디빅리그' 출연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논의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하준수는 '코미디빅리그' 코너 '코빅엔터', 안가연은 '악마적 참견시점'에 각각 출연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코너 '슈퍼차부부 in 조선'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하준수는 2014년, 안가연은 2013년에 각각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두 사람은 최근 한 유튜브채널 콘텐츠를 통해 결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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