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승 "박세완, 현실에서도 조교..'지구망' 멤버들과 다 같이 만나고파"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09 12:30 / 조회 :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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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신현승(23)이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 호흡을 맞춘 박세완을 비롯해 함께한 멤버들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완과 신현승은 성균관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학교에서 전혀 만난 적이 없는 사이라고. 신현승은 "세완누나가 졸업하는 해에 제가 입학했다. 교수님께 '열심히 하는 선배'라고 몇 번씩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 상대 배우가 박세완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학교 선배님!'이라고 기억이 떠올랐다. 저의 상대역이 세완누나라고 했을 때 안심도 했다. 처음 하는 작품에서 인연이 없는 분들이 아닌 학교 선배와 하게 돼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선배로 이야기를 해주기 보다는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다 보니까 촬영하면서 연기적으로 등 많은 도움을 줬다. 팀 전체에 고민 상담을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극중 조교인 것처럼 현실에서도 조교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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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신현승은 "제가 처음에 낯을 많이 가렸다. 선배라서 편한 부분도 있지만, 기수 차이가 나서 처음엔 (거리감이) 있었다. 누나가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주셨고 리딩 때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며 한강이나 걷자고 했다. 학교 이야기도 하고, 교수님들 잘 계시는지 등 편하게 이야기 하면서 편해졌다"라고 했다.

낯을 엄청 가리는 신현승이었지만, 친해지면 애교도 많은 편이라고. 그는 "촬영 전에는 낯을 많이 가렸다. 저희가 리딩만 한 달 넘게 했다.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서 연습을 했기에 촬영 전에 다 친해졌다. 감독님께서도 연기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시트콤이기도 하고 다들 또래니까 친해지라고 하셨다. 저희끼리 친해져야 친구들이 장난치는 것처럼 그림이 나온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신현승은 "처음 만났던 날 단체방이 만들어졌다. 감독님께서 테리스 형에게 '네가 반장이니까 숙제로 단체방을 만들어'라고 하셔서 그날 바로 단체방이 만들어졌다. 꼭 감독님과 함께 하는 리딩이 아니어도 단체방에서 시간을 맞췄다. 감독님이 저희에게 사무실 다 비워줄테니 와서 리딩을 하라고 하시기도 했다. 친해질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리딩을 통해 배우들과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신현승. 그는 그룹끼리 모여서 조별 과제하는 느낌이라며 "저희들끼리 밥 먹고 리딩을 했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저희 멤버들이 8명이다 보니까 다 같이 무언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희들끼리 4대4로 볼링을 치러 가자고도 했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서 아쉬웠다. 하루 빨리 다 같이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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