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지→김수현 신작 쿠팡플레이行..OTT 춘추전국시대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7.08 10:45 / 조회 : 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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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타이틀롤을 맡는 '두번째 안나'가 김수현 주연 '어느날'에 이어 쿠팡플레이를 통해 선보인다. OTT서비스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쿠팡플레이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8부작 드라마 '두번째 안나'(가제)가 쿠팡의 OTT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김수현 주연 드라마 '어느날'에 이어 '두번째 안나'로 OTT서비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수지는 최근 '두 번째 안나'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두 번째 안나'는 2017년 이병헌 공효진 주연 영화 '싱글라이더'를 연출했던 이주영 감독의 신작. 당초 영화로 오랜 기간 준비했다가 최근 8부작 드라마로 계획을 변경하고 문화창고에서 제작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게 됐다. '두 번째 안나'는 리플리증후군처럼 다른 사람의 삶을 살려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 '안나'라는 제목도 고려 중이다. 수지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김수현과 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8부작 드라마 '어느날'을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어느날'은 한 여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영국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원작이다.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

아마존프라임처럼 OTT서비스와 연계를 꾀하는 쿠팡플레이는 최근 한국 OTT서비스업계에 지각변동을 꾀하고 있다. '어느 날'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로 11월에 처음 선보이는 데 이어 '두번째 안나'를 다음 오리지널 시리즈로 준비 중인 것. 한류스타로 위상이 높은 김수현에 이어 수지 타이틀롤 작품으로 이어지는 작품 선구안은 쿠팡플레이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현재 한국 OTT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가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티빙, 카카오TV, 웨이브 등 한국 OTT서비스들이 공격적인 행보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웨이브는 주지훈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젠틀맨'을 오리지널 영화로 준비하는 등 좋은 한국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여기에 '무빙' 등을 확보하고 연내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닥터 브레인'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는 애플TV플러스 등 그야말로 한국 OTT서비스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코로나19가 앞당긴 OTT서비스 시장 전성기에서 어떤 회사가 승자가 될지, 이래저래 변화가 한창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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