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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아 PD가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tvN |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의 연출을 맡은 김상아 PD는 6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5일 종영을 맞이했다.
방송 내내 코미디언 정주리, 뮤지컬 배우 민우혁, 가수 신동 등 다양한 스타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화제를 모았던 '신박한 정리'는 '비움의 미학'을 선물했다. 전 회차 중 가장 뜻 깊은 편은 다름 아닌 이하늘의 출연이었다.
이하늘은 앞서 '신박한 정리' 후 방영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갑작스러운 동생 이현배의 비보로 방영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그는 '신박한 정리'에 재출연해 추가 촬영을 진행, 아픔을 이겨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김상아 PD는 "첫 촬영 당시 이하늘 씨가 혼자 사는 집의 물건을 비우는 작업까지 진행했었다. 그러고 나서 (故 이현배가 사망하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 사실 우리는 그 집을 정리하면서 동생 방이 있다는 걸 알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이하늘 씨 집에 박스를 두고 왔었다. 그래서 그걸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다가 이하늘 씨가 다시 촬영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추후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그런 정리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상아 PD는 "걱정도 많이 했고 조심스러웠는데 이하늘 씨가 우리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그러니 우리도 뿌듯했고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신박한 정리'에 대해 "단순히 정리는 청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걸 구분하는 거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소중한 것만 남기고 간직할 수 있게끔 한다. 이게 정리의 포괄적 의미다"라며 "(정리로 인해) 집만 변하는 게 아니라 삶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