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한경록, 찰리 채플린 변신..'채플린 영화처럼' 발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7.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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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캡틴락컴퍼니


밴드 크라잉넛 멤버로도 잘 알려진 캡틴락 한경록이 찰리 채플린으로 변신했다.

한경록은 6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채플린 영화처럼'을 발매했다.


한경록은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이자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채플린 영화처럼'은 한경록이 지난 2019년 조동희와 함께 듀엣곡 <연애시> 발매 이후 1년 반만에 발표하는 신곡.

'채플린 영화처럼'은 낭만과 웃음이 필요한 시대에 위대한 희극인이었던 찰리 채플린의 영화 속 모습을 그리며 듣는 이들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곡. 도입부의 낡은 LP 소리와 함께 추억 한편으로 돌아간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때론 익살스러운 장면을, 또 한편으론 낭만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경쾌한 박수 소리에 어깨가 들썩이게 되는가 하면, 기타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기도 한다.

'채플린 영화처럼'은 많은 동료 뮤지션들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싱글 앨범 제작자이자 총괄 프로듀서 캡틴락과 함께 씨티알싸운드의 황현우가 음악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드럼은 넘버원코리안의 성원우가 연주하여 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줬고, 기타와 밴조에는 캡틴락 1집부터 함께해 온 기타리스트 황성준이 참여했다.


또한 얼마 전 프랑스 동요 프로젝트 '마담 꾸꾸' EP 앨범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유발이가 고급스럽고도 생동감 넘치는 피아노 사운드를 전해주었고, 최근 인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정우가 보컬 피쳐링으로 참여해 목소리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더해 싱어송라이터 박소은과 밴드 플라잉독의 보컬 이교형의 코러스까지 더해졌다.

영화 속의 찰리 채플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채플린 영화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흥미진진하다. 캡틴락이 직접 콘티를 짜고 연출에 참여한 '채플린 영화처럼' 뮤직비디오는 크라잉넛 '레고', '구닥다리 멜로디'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박진호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상수동의 랜드마크 제비다방의 장소협조로 진행된 '채플린 영화처럼' 뮤직비디오에는 주인공 캡틴락을 비롯해 수많은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캡틴락은 중절모에 콧수염, 턱시도까지 갖춰입고 영화 속의 찰리 채플린으로 완벽 변신하여 혼신을 다한 연기를 선보였다. 2018년 발표한 '우리 자연사하자'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미미 시스터즈가 수상한 언니들로, 얼마 전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한 김찬민이 마임맨으로 등장했고 스테레오버블 김수유와 씨티알사운드의 양군은 악사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최근 영화배우에 도전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 '거래완료'에 출연하기도 한 플라잉독의 이교형은 '채플린 영화처럼' 뮤직비디오에서 악당으로 나타나 캡틴락과 액션연기를 소화해냈다. 뮤직비디오에서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장면에서는 딴따라댄스홀의 스윙댄서즈들의 댄스가 큰 몫을 했으며, 크라잉넛의 곡들만으로 만든 뮤지컬 '알랑가모르것SHOW'를 제작한 극단 자랑의 뮤지컬 배우들도 각자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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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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