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11홈런' 괴력의 오타니, 양키스타디움 폭격... "루스 이래 처음" (종합)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6.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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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 5회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키스타디움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7)가 연타석 대포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개의 아치를 그렸다. 시즌 27, 28호를 연달아 뿜어내며 전날까지 홈런 공동 1위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26개)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2-5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제임슨 테일런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3-1에서 시속 88.2마일(약 142㎞)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3-10으로 크게 뒤진 5회에도 방망이에 불이 뿜었다.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이번엔 볼카운트 1-2에서 테일런의 94.7마일(약 152㎞)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총알같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이자 시즌 28호 투런 아치. 비거리는 109m, 타구 속도는 112.4마일(약 181㎞)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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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 3회 솔로 홈런을 때리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지난 28일 탬파베이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현지시간으로 하루를 남긴 6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대포를 뿜어냈다. 최근 1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1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MLB.com은 "오타니같은 투타겸업 활약은 베이스 루스 이래 아무도 없었다. 그는 양키스타디움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는 투수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라고 감탄했다.

오타니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에게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알버트 어브레이유에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시즌 타율은 0.278로 약간 올랐다.

에인절스는 5-11로 패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양키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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