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오보에'로 연주한 고통과 쾌락 그리고 성장 [이덕행의 힙합소개서]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6.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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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양홍원이 두 번째 정규 앨범 '오보에'를 발매했다. 다섯 걸음을 의미하는 '5보', 잘못된 소식을 뜻하는 '오보(誤報)', 목관악기의 한 종류인 '오보에' 등 다양한 뜻을 내포한 '오보에'는 자신의 죄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다 이내 현실을 깨닫고 성숙해지는 양홍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쇼미더머니8'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우디 고차일드 역시 성숙해진 음악으로 3년 만에 EP를 발매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는 더블케이로 익숙한 일선 또한 랩이 한가득 담긴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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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원 - 오보에

양홍원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연인과의 헤어짐과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한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꿈속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며 혼란을 주지만 결국 꿈에서 깬 양홍원은 현실을 마주하고 한 단계 성장한다.

앨범 타이틀 '오보에'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한글 제목이 아닌 영문 제목을 통해 앨범을 해석하면 전체적인 유기성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받아들인 양홍원이 앞으로 내디딜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 추천 트랙 '실' '아직' '가면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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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ie GoChild - SWOOP!

우디 고차일드가 2018년 발매한 EP '#GOCHILD' 이후 3년 만에 발매한 EP. 지난 3년간 '쇼미더머니8'참가와 하이어 뮤직과의 계약 등 굵직한 변화를 겪은 우디는 더욱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우디는 '쇼미더머니8' 이후 다수의 피처링에 참여했지만 개인적인 작업물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었다. 하이어뮤직 컴필레이션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폼을 끌어올린 우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쉬움을 완전하게 씻어냈다.

- 추천 트랙 : '새는 어디에나' 'JACKSON(Feat. 창모)' 'POGBA(Feat. p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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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SON - Lost And Jealous

아직 대중들에게는 더블케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ILLSON(일선)이 오랜만에 발매한 앨범. 첫 트랙부터 강렬한 비트와 일선의 랩이 귀를 강타한다. 11개의 트랙을 모두 묵직하게 채워낸 일선은 여전한 랩실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미국에서 도끼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힌 일선은 도끼와 호흡을 맞춘 'Man of the Year'를 통해 두 사람의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 추천트랙 : 'One Thousand' 'Man of the Year(Feat. Dok2, Osean)' 'Shine (Feat. G2, J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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