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900점"..'멀푸봄' 박지훈X강민아X배인혁의 풋풋 청춘물 [종합]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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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풋풋한 청춘 이야기로 물들일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4일 오후 KBS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연출 김정현, 극본 고연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밝고 활기차 보이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처한 대학생들의 스토리를 담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대해 "드라마 제목처럼 누구나 20대 초반에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보면 봄이 아니고 상처를 받은 청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그 청춘들이 서로 부딪히고 만나고 보듬어 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풋풋하고 현실적인 그런 이야기들을, 캐릭터들을 응원하며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개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는 배우 박지훈과 강민아, 배인혁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박지훈은 명일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여준 역을 맡았다. 그는 여준 역에 대해 "밝은 면과 드라마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며 "누구나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 노력파 학생 김소빈 역의 강민아는 "항상 노력하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는 평범한 여대생이다"며 "20대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같은 학과 학생 남수현 역의 배인혁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잃게 되면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학생이다"며 "많은 아픔을 갖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열심히 사는 캐릭터다. 많은 갈등과 일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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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김 감독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김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웹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지훈 배우와 여준의 이미지가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흡사하다"며 "초반에 콘셉트 회의할 때도 원작 이미지를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박지훈 배우를 처음 만나기 전에는 아이돌적인 부분밖에 몰랐다"며 "여준은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과연 이 상처 많은 부분을 밝은 모습만 보이던 박지훈씨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염려가 있었다. 처음 대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 이 친구는 잘할 수 있겠구나' 기대를 가졌다. 실제로 그 기대감을 많이 충족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실 며칠 전에 촬영을 끝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여준 역할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박지훈과 여준의 싱크로율은 200%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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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후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해온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다. 박지훈은 "첫 지상파 주연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스스로 많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박지훈이 연기하는 여준은 밝아 보이는 인기 꽃미남이지만 알고 보면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박지훈은 "여준의 캐릭터를, 내면의 상처를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잘 표현할 것인가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런 부분을 많이 노력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강민아에게도 이번 작품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다. 강민아는 "처음 대본을 받고 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을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촬영 시작 전에 감독님과 리딩도 많이 하고 또래 배우들과 같이 어울리며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까,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첫 주연이라는 생각보다는 '또 다른 드라마에서 좋은 사람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일을 해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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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배인혁은 남수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 이어 '멀리서 보면 푸른 밤'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한 배인혁은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런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큰 역할을 맡다 보니까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을 많이 느낀다"고 고백했다.

배인혁은 이어 "수현이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영양가 있게 못 먹는다"며 "외적으로 왜소하게 보이려고 살도 많이 빼고, 몸에 있는 텐션 자체를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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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주연 배우 3인방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과 우정, 연대감 등 다채로운 감정을 아우르는 청춘들 간의 관계를 그려갈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들 세 사람은 서로 연기 호흡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강민아는 "100점 만점에 300점이다. 3명이니까 300점을 주겠다"며 "시청자 입장으로 모니터를 보미까 우리 3명의 얼굴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3명이서 사전에 따로 대화를 나눴는데, 각자 캐릭터가 달라도 연기 방향성이 같아야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갈 것이라고 많이 얘기를 했었다. 사전에 리허설도 많이 하면서 더 많이 친해졌다. '케미 맛집'이다"고 말했다.

배인혁도 "'케미'가 진짜 좋다"고 거들었다. 그는 "현장 메이킹을 보면 알겠지만 오디오가 안 빈다. 촬영할 때는 진지한 모습도 있지만, 대기할 때는 화기애애하게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300점에 더블을 해서 6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박지훈은 "900점을 주겠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누나들과 케미가 잘 맞았다.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다. 같이 있으면 편하더라. 덕분에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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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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