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드릴 것" '펜트하우스3' 유진·이지아 VS 김소연·엄기준ing..善惡 종결판[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6.04 15: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펜트하우스3'가 끝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로 모든 이야기를 매듭 짖는다. 오윤희가 천서진, 주단태와 끝을 달리는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가운데, 심수련은 미스터리한 활약을 예고한다.

4일 오후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김영대, 김현수가 참석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3만 4천여 명이 동시 접속해 시즌3 첫방 전부터 '펜트하우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시즌3에서는 배로나(김현수 분), 유제니(진지희 분), 주석훈(김영대 분), 주석경(한지현 분), 하은별(최예빈 분) 등 고3 입시생의 전쟁도 그려진다.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심수련(이지아 분)이 살아 돌아왔고, 오윤희(유진 분)가 심수련 살인 혐의를 벗고 천서진(김소연 분), 주단태, 하윤철(윤종훈 분), 강마리(신은경 분), 이규진(봉태규 분), 고상아(윤주희 분)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시즌2 말미엔 심수련과 로건리(박은석 분)가 행복한 로맨스 관계로 발전했지만, 주단태의 계략으로 로건리가 탄 차량이 폭발해 심수련이 이를 목격하고 오열했다. 강마리의 남편이자 주단태의 수하 유동필(박호산 분)이 감옥에서 출소해 또 다른 빌런 등장을 예고했다. 준기(온주완 분)는 로건리가 한국에 귀국할 때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터리한 인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image
/사진=SBS
image
/사진=SBS
image
/사진=SBS


오윤희 역의 유진은 "감옥이란 곳에서 윤희가 심수련(이지아 분)의 용서를 받고 행복하게 지내지 않았을까 싶다. 딸을 만나러 가기 전 행복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오윤희의 서사를 언급했다. 시즌3의 내용에 대해 그는 "끝이 안 난 내용이 슬프기도 한데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했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즌3의 대본을 보고 '(천)서진아 어디까지 갈 거야', '이러면 안 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놀랐다"고 천서진의 악역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시즌3에서도 천서진은 천서진이다. 악행을 천서진스러움으로 끌고 가는 것을 봐 달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시즌3에서는 시즌2에서 보여준 '아직도 내가 심수련으로 보이니?'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 불가의 활약을 예고했다. 심수련과 나애교 역을 동시에 준비한 과정에 대해 그는 "1인 2역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전혀 다른 삶을 산 두 사람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봤다"며 "상대 역의 감정을 받아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두 인물로서 연기해야 해서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세심하게 준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빌런 주단태 역으로 '국민 XXX'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 XXX'가 될 수밖에 없는 대본이었다. 시즌3에선 키스신이 없기 때문에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의 각오를 묻자 그는 "악행을 저질러서 끝내 벌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image
/사진=SBS
image
/사진=SBS
image
/사진=SBS


이규진 역의 봉태규는 "친구를 잘 얻어야 하는데 규진이가 그렇게 됐다. 규진이가 적응력이 빨라서 구치소에서 변호사로서 적응을 한다"고 말했다. 하윤철 역의 윤종훈은 시즌2 말미에 오윤희를 배신한 것에 대해 "윤철로서는 친자식의 끝이 있어서 배신을 했다"고 웃으며 "최대한 윤철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3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으로 "1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상아로 분한 윤주희는 구치소 안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그는 "구치소에서 바깥 생활과 다른 서열이 있더라. 그런 부분을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했다. 배로나 역의 김현수는 시즌3을 보고 든 생각으로 "역시 화룡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주석훈 역의 김영대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세 루키'로 떠오른 것에 "'펜트하우스'는 나를 성장시킨 작품"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펜트 키즈' 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비교되는 배로나와 주석훈의 커플 성사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김영대는 "이전 시즌보다는 석훈이와 로나와 더 가까워진다. 석훈이의 성장 과정을 생각했을 때 비극을 막으려 할 것 같다. 로나를 좋아하니까 그럴 것"이라고 했고, 김현수는 "석훈이와 로나가 서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데 시즌3에서 시련이 찾아온다. 시즌3에서 시련을 어떻게 이겨나갈 지를 봐 달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결말을 기대한다"고 했다.

image
/사진=SBS


윤종훈은 '펜트하우스'에서 남다른 감정을 느끼며 참여했다고. 그는 "내가 어떤 작품을 해도 느낄 수 없던 감정을 '펜트하우스'에서 느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었다. 관계의 변화도 굉장히 많다"며 "바람은 우리가 '펜트하우스' 1, 2를 잘 촬영했으니 시즌3까지 잘 마치고 끝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중 딸로 만난 김현수에게는 "얼마 전 현수와 촬영을 했는데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들었다. 로나가 내 딸이어서 고마웠다"고 털어놓았다.

기억나는 현장 에피소드를 묻자 김영대는 "또래 배우들끼리 친하고 가깝기 때문에 촬영할 때 재미있다"며 웃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로 시즌3까지 선보인 소감으로 "너무 확실히 기억에 특별하게 남을 것은 확실하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처음 해보는 새로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나 또한 깊이 고심하고 고민하면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여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윤희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졌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은 오윤희의 시즌3 속 모습에 대해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었지만 시즌3에선 정의를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나애교를 죽인 범인이 따로 있었고 '나쁜 XXX'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면서 중간에서 열심히 고군분투 할 것"이라고 사이다 활약을 기대케 했다. 천서진의 인생 목표가 무엇이냐 묻자 김소연은 "천서진은 비뚤어진 정당성을 갖고 사는 것 같다. 천서진은 시즌3까지 오면서 보니 욕망의 늪에 빠져 괴물이 되는 과정에 있다. 캐릭터 연구가 돼서 배우로서는 영광인 캐릭터"라고 했다.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심수련이 시즌3에서 가질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이지아는 "나에게도 심수련이란 캐릭터는 모험이었다. 감정의 변화가 많았다. 시즌을 더해가면서 수련이가 많은 걸 겪지 않았냐. 수련이를 따라가고 충실하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련이가 얼마나 더 큰 그림과 치밀함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image
/사진=SBS


'펜트하우스'는 신드롬급 인기와 함께 시즌2 12회가 29.2%의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다. 첫방 시청률을 예측해 달란 말에 엄기준은 "20.8%(을 예상한다)"이라며 "배우들끼리 시청률 내기를 했다. 만 원 내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다 같이 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이런 게 잘 해결돼서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진은 "오랫동안 저희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아쉽게도 시즌3는 주1회 방송이라 시청자들이 애타게 기다려주실텐데, 저희가 더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소연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저희가 힘을 낼 수 있었다. 시즌3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지아는 "많은 분들이 스토리를 유추해 주시는데 더 많이 부탁드린다. 저희는 더 큰 배신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많은 분들이 '시즌3가 끝이냐'고 하는데 시즌3가 끝이다. 더 많은 악행을 보여드리겠다"고 극적인 전개에 기대를 자아냈다.

'펜트하우스3'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